<앵커>
어젯(26일)밤 서울의 다가구 주택에 불이 나 2명이 다쳤습니다. 인천 송도에서는 수질이 나쁜 탁한 수돗물이 나오면서, 주민들이 새벽까지 불편을 겪었습니다.
밤사이 사건 사고 소식,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 여성이 코를 막은 채 건물을 나오고, 뒤이어 소방대원의 부축을 받은 남성도 건물 밖을 빠져나옵니다.
어젯밤 9시 10분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다가구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대피 주민 : 불이야 소리 듣고 3층 올라갔는데, 소화기 들고 끄러 갔더니 연기 때문에 못 들어간 거예요. 사람들 다 대피시키고 나왔더니 불길이 일어난 거예요.]
불은 약 50분 만에 꺼졌지만, 다가구 주택 주민 30대 중국인 남성과 20대 중국인 여성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또 해당 건물 1,2층 고시텔 주민 등 9명이 긴급대피했습니다.
---
유모차 위에 올린 플라스틱 통에 물이 한가득 들어 있습니다.
김치통부터 들통까지 인천 송도 일부 지역에 마시기에 부적절한 수돗물이 나오자 주민들이 생수공수에 나선 겁니다.
[아파트 주민 : (받아간 물은) 양치질하는 데 좀 쓰고, 샤워한 다음에 헹구는 걸로 하려고요.]
지난 20일 인천 송도에서 상수도관이 파열돼 긴급 복구한 뒤 수도를 다시 흐르게 하는 과정에서 불순물이 유입돼 그제부터 음용에 차질이 생긴 건데, 무더운 여름, 주민들이 오늘 새벽까지 이틀 넘게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윤태호)
---
어제저녁 7시쯤엔 서울 동대문 답십리동 거리를 흉기를 들고 배회하다, 자신을 제압하려던 경찰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해당 남성이 술에 취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서울 주택 화재로 2명 부상…송도선 '탁한 수돗물' 불편
입력 2024.06.27 06:24
댓글 아이콘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