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테이너 가득한 부산항 신선대 부두
한국의 5월 수출이 877억 5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수출 주력인 반도체가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영향이 컸습니다.
산업통상부는 오늘(1일) 이 같은 내용의 5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습니다.
5월 수출액은 877억 5천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53.2% 증가했습니다.
월 수출 700억 달러 기록조차 없던 상황에서 3월 사상 처음으로 월 800억 달러를 돌파한 이후 3개월 연속으로 800억 달러를 상회했습니다.
5월 수출액은 기존 역대 최대치였던 3월(872억 달러)을 뛰어넘어 역대 1위에 해당합니다.
월간 수출은 지난해 6월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로 전환한 이후 12개월 연속 월 역대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60.7% 증가한 42억 8천만 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40억 달러를 초과했습니다.
수출을 견인한 건 반도체입니다.
4월 반도체 수출은 169.4% 급증한 371억 6천만 달러로 집계했습니다.
이는 3월 328억 달러를 크게 웃돈 역대 월 수출액 1위 기록입니다.
이로써 반도체는 3개월 연속 수출 300억 달러를 넘어섰고, 14개월 연속으로 해당 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반도체와 더불어 수출의 양대 축인 자동차 수출은 58억 3천만 달러로 5.9% 감소했습니다.
조업일수 감소, 국내 화재로 인한 자동차 부품 일부 공급 애로, 중동 전쟁으로 인한 물류 차질, 미국의 관세 부과 등에 따른 현지생산 확대 영향으로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20대 주력 수출 품목 중 12개의 수출이 증가했습니다.
5월에는 9대 주요 수출지역 중 7개 지역 수출이 늘어난 가운데 대(對)중국 수출은 최대 품목인 반도체가 세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80.9% 증가한 189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대미 수출도 반도체와 컴퓨터, 전기기기 등의 수출이 늘어나면서 59.1% 증가한 159억 7천만 달러를 나타냈습니다.
5월 수입은 20.8% 늘어난 608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5월 무역수지는 269억 5천만 달러 흑자를 보이며 16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습니다.
1∼5월 누적 수지는 1천19억 1천만 달러로 기존 연간 무역수지 흑자 최대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5월 수출이 플러스를 기록하면서 정부 출범 이후 12개월 연속으로 수출 플러스를 이어가고 있다"며 "1∼5월 무역수지가 기존 연간 무역수지 흑자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 등으로 수입이 증가했음에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 품목과 화장품·농수산식품 등 유망소비재 품목 등이 양호한 실적을 보이면서 수출이 더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 장관은 "중동 전쟁 종전 여부, 미국의 관세, 유럽연합(EU)의 철강 TRQ 등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은 잔존하고 있다"며 "정부는 주요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우리 기업들의 통상 리스크를 완화하고 안정적인 수출 환경 조성에 힘쓰는 한편, 원유·나프타 등 핵심 수입 원자재의 안정적인 도입 및 공급망 점검을 통해 기업의 생산과 수출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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