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직원들이 많게는 수억 원대 성과급을 받을 걸로 예상되면서 경기 남부 집값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이 회사들 셔틀버스가 정차하는 단지를 중심으로는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화성 동탄구의 한 아파트.
이번 달 들어 전용 면적 84제곱미터 아파트가 20억 원대에 연달아 거래됐습니다.
모두 신고가입니다.
부동산에는 성과급을 받게 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직원들의 매매 문의가 부쩍 늘었습니다.
[윤기원/동탄 지역 공인중개사 : SK하이닉스 부부, 삼성전자 부부들이 내일 집 보려고 예약 중에 있습니다. 성과급이 나오면 (대출을) 빨리 갚을 수가 있으니까 매수세가 좀 더 커졌습니다.]
지난주 화성시 동탄구 아파트는 전주보다 0.49% 올랐습니다.
역대 최고 주간 상승률이자 전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비규제 지역인 데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개통이라는 호재도 있지만, 반도체발 호황이 집값 상승을 부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동탄은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와 기흥캠퍼스에서 가깝고 평택캠퍼스나 이천 SK하이닉스에서도 1시간이면 셔틀버스로 이동 가능한, 이른바 '더블 셔세권'입니다.
용인 기흥구와 수지구, 성남 분당구 등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셔틀버스가 다니는 이른바 '반도체 벨트' 집값도 모두 상승세입니다.
1인당 많게는 수억 원의 성과급이 예상되는 데다, 특히 삼성전자는 연 1.5%의 저금리로 최대 5억 원까지 대출해주기로 하면서 부동산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겁니다.
한 부동산 커뮤니티에는 삼성전자 직급별로 성과급을 계산해 거주 가능 지역을 정리한 표도 올라왔습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 집값은 결국 구매력이 결정할 텐데요. 강남 인접 지역이나 경기 남부 지역은 매수세가 유입이 되면서 하반기 주택 시장 불안에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거액의 성과급과 사내 대출 지원으로 촉발된 반도체 벨트 집값 상승이 서울 등 수도권 전반으로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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