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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포기 구체적으로" 퇴짜…이란행 선박에 미사일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더 강경한 종전 합의 조건을 이란에 보낸 걸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미사일까지 동원해 해상 봉쇄를 강화하면서 이란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권영인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종 승인을 거부하고 수정을 요구한 쟁점은 이란의 핵 포기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입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미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가 핵 문제에 더 구체적인 일정과 내용을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종전 양해 각서에는 이란이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선언적 문구가 담겨있었는데, 농축 우라늄 폐기의 일정과 방법을 더 구체적으로 명시할 것을 요구했다는 겁니다.

호르무즈 해협 완전 개방과 관련해서도 문구 수정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합의 조건이 강화된 수정 문서가 다시 이란에 발송됐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미국은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와 군사적 압박의 수위도 다시 높였습니다.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협상 결렬 시 군사적 개입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미국 국방장관 : 우리는 지금 필요하다면 언제든 다시 교전에 돌입할 수 있도록 태세를 갖추고 준비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미 해군은 오만만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이란 항구로 향하던 감비아 국적 상선 한 척에 미사일을 발사해 무력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외무부 차관 등 정부 관계자들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은 이미 확고하게 가지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선박 보험과 환경 관리 등 해협 통제 방식을 구체화한 관리 법을 의회에서 통과시킬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군은 레이더 정보 제공과 헬리콥터 엄호 등으로 유조선들 해협 통과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대형 유조선 29척이 이런 지원 아래 선박식별장치를 끄고 한밤중에 해협을 빠져나왔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조무환, 디자인 : 이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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