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출고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양산 1호기.
공중전은 가능하지만, 중장거리에서 지상을 공격할 능력은 없습니다.
'블록Ⅰ'이란 이름의 불완전한 버전인데, 외국산이 아닌 국산 공대지 미사일을 달려다가 개발 지연으로 공대공 미사일만 먼저 장착한 것입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기지를 때릴 수 있는 중장거리 공대지까지 무장한 '블록Ⅱ'는 내년 양산 계약을 맺고, 2029년부터 전력화하는 게 당초 우리 군의 계획입니다.
'블록Ⅱ' 80대 양산 비용은 4~5년간 최소 18조 원.
방위사업청은 단기간에 천문학적 액수가 투입된다는 이유로 최근 블록Ⅱ 양산을 늦추는 방안을 검토했습니다.
하지만 무기 도입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방위사업추진위원회가 지난 22일, 블록Ⅱ 양산을 위한 첫 예산 625억 원 편성을 의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SBS에 "이로써 내년 후반기 블록Ⅱ 양산 계약과 2029년 후반기 전력화 개시가 가능해졌다"고 말했습니다.
KF-21 블록Ⅱ 양산이 정상 궤도에 오르긴 했지만, 29조 원쯤 드는 핵추진잠수함 건조 시기와 겹쳐서 'KF-21 예산'은 언제든 삭감될 수 있습니다.
또 방산 강국들이 스텔스, 무장, 유무인 체계를 대폭 강화한 6세대 전투기 개발에 속도를 내는 것도 국산 KF-21에 악재로 꼽힙니다.
일본, 영국, 이탈리아는 지난달, 6세대 전투기 개발을 위한 계약을 맺었는데,
[고이즈미 신지로 / 일본 방위상(지난 22일) : 통합계약은 지금까지 각국이 개별적으로 각국의 기업과 맺고 있던 계약을 GIGO(전투기 개발 위한 기구)와 엣지윙(전투기 개 발 조인트벤터) 간의 계약으로 일원화함으로써 (6세대 전투기 의) 국제공동개발을 효율화·가속하는 것입니다.]
미국, 독일, 프랑스, 중국 등을 자극해서 6세대 전투기 수출 경쟁이 본격화하면, KF-21 수출 시장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취재 : 김태훈 / 영상취재 : 김현상 / 영상편집 : 정성훈 / 제작 : 디지털뉴스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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