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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21 '블록Ⅱ' 내년 예산 625억 원 의결…"블록Ⅱ 양산 예정대로"

[단독] KF-21 '블록Ⅱ' 내년 예산 625억 원 의결…"블록Ⅱ 양산 예정대로"
▲ KF-21

정부가 예산 부담때문에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중 공대공과 공대지 능력을 모두 갖춘 블록Ⅱ 양산을 늦추려고 했었는데, 내년 예산 편성이 의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무기 도입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방위사업추진위원회는 지난 22일 블록Ⅱ 양산 첫 예산 625억 원 편성을 의결한 겁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SBS에 "기획예산처와 국회 심의를 거치는 과정에서 예산액이 줄어들 수는 있지만 완전 삭감 가능성은 없다"며 "이로써 내년 후반기 블록Ⅱ 양산 계약, 2029년 후반기 전력화 개시는 가능해졌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월 출고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양산 1호기는 블록Ⅰ으로 공중전은 가능하지만 중장거리 지상 공격 능력은 없는 불완전한 기체입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기지를 때릴 수 있는 중장거리 공대지 무장의 블록Ⅱ는 내년 양산 계약을 맺고 2029년부터 전력화하는 게 계획입니다.

블록Ⅱ 80대 양산에 드는 돈은 4~5년 간 최소 18조 원.

방사청은 단기간에 천문학적 액수가 투입된다는 이유로 최근 블록Ⅱ 양산 개시 시점을 늦추고, 양산 기간은 늘리는 방안을 검토했었습니다.

하지만 여론과 군의 반대가 잇따랐고, 결국 KF-21 블록Ⅱ 내년 예산안을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 상정해 통과시킨 겁니다.

KF-21 블록Ⅱ 양산이 정상 궤도에 오르긴 했지만 곳곳에 걸림돌이 산재하고 있습니다.

KF-21 블록Ⅱ은 약 29조 원이 드는 핵 추진 잠수함 건조 시기와 겹쳐 KF-21 예산은 언제든 삭감될 수 있습니다.

또 방산 강국들이 스텔스, 무장, 유무인 체계를 대폭 강화한 6세대 전투기 개발에 속도를 내는 것도 KF-21에 악재입니다.

일본, 영국, 이탈리아의 6세대 전투기 프로그램 GCAP는 지난달 전투기 개발 통합계약을 체결했습니다.

GCAP의 계약 체결은 미국, 독일, 프랑스, 중국 등의 6세대 전투기 개발 속도도 자극할 텐데 6세대 전투기 수출 경쟁이 본격화되면 KF-21의 시장이 줄어들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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