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호르무즈 '암흑 항해' 상선들…식별장치 끈 채 미군 지시 따라 통과

호르무즈 '암흑 항해' 상선들…식별장치 끈 채 미군 지시 따라 통과
▲ 호르무즈 해협 (자료화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선박이 자동식별장치(AIS)를 끈 채 미군의 지시를 받으며 해협을 통과하는 이른바 '암흑 항해'에 나서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9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몇 주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를 가득 실은 초대형 유조선과 LNG 운송선을 포함한 선박들이 위협을 무릅쓰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세계 경제에 숨통을 일부나마 틔우고 있습니다.

'암흑 항해'는 선박의 조명을 끄고 선박자동식별장치를 차단한 채 항해하는 방식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통제하고 있는 이란의 공격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고육지책입니다.

선박자동식별장치를 끈 채 항해하면 선박 간 위치 파악이 어려워 레이더에만 의존해야 하므로 사고 가능성이 커져 숙련된 항해사가 필요합니다.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암흑 항해'를 돕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미군이 이들 선박과 교신하면서 언제 AIS를 끌지, 이란의 위협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조언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암흑 항해' 등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성공적으로 통과하는 선박들이 일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하루 100척 이상이 통과하던 전쟁 이전과 비교하면 극히 미미한 수준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짚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