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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발로"…'인간 승리' 꿈꾸는 조규성

<앵커>

부상과 긴 재활을 딛고 생애 두 번째 월드컵을 앞둔 축구대표팀 스트라이커 조규성 선수가 4년 전처럼 멋진 '비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머리가 아닌 발을 주목해 달라고 하네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카타르월드컵, 가나전에서 머리로만 두 골을 몰아쳐 '깜짝 스타'로 떠오른 뒤 '탄탄대로'를 달리는 듯했던 조규성은 2년 전, 휴식기에 비교적 간단한 무릎 수술 뒤 합병증을 겪으며 선수 인생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조규성/축구대표팀 공격수(지난해 8월) : 한 달 병원에 누워 있는데 12kg이 빠졌거든요. 하루에 서너 번씩 진통제 맞으면서 밤에도 막 깨고, 그때가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1년 3개월, 이를 악물고 재활의 '긴 터널'을 뚫고 나온 조규성은 이번 시즌 7골을 터뜨리며 거짓말처럼 부활했고, 북중미월드컵 최종 명단에도 극적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조규성/축구대표팀 공격수 : 빨리 복귀해서 대표팀에 빨리 가고 싶다, 열심히 하면 또 좋은 날이 오겠지 하면서 (힘든 시기를)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축구 인생에서 가장 힘든 고비를 넘은 뒤, 숨이 차오르는 고지대에서, 조규성은 월드컵 무대 경쟁에 다시 불을 붙이고 있습니다.

대표팀에서 자리를 비운 사이 후배 오현규가 무섭게 치고 올라왔고, 주장 손흥민도 언제든 최전방에 투입될 수 있지만, 조규성은 자신을 믿고 출격 명령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규성/축구대표팀 공격수 : 이번(북중미월드컵)에는 '발'로 한 번 (골을) 넣고 싶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황지영, 디자인 : 황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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