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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약왕' 박왕열에 필로폰 공급…최병민 구속기소

'필리핀 마약왕' 박왕열에 필로폰 공급…최병민 구속기소
▲ '필리핀 마약총책' 박왕열 공급책 최병민

일명 '마약왕' 박왕열을 비롯해 동남아 마약 밀수·유통 총책에게 마약을 공급해 온 혐의를 받는 최병민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마약범죄 정부합동수사본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향정) 등의 혐의로 최병민을 구속기소했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최병민은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 근거를 둔 중국계 조직을 통해 대량의 마약류를 들여와 2019년 1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국내외 총책들에게 공급하며 마약계의 '큰손'으로 활동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는 이 기간 독일과 라오스에서 세 차례에 걸쳐 필로폰 약 10.9kg을 국내로 밀수입하고, 박왕열 등 국내 유통책에게 엑스터시 총 4천955정, 케타민 약 3.52kg, 필로폰 약 50g을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병민은 '청담'이라는 텔레그램 닉네임으로 활동하면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받고 마약류를 판매했으며, 도피 과정에서 공범들과 합성 사진을 이용해 타인 명의 여권을 부정 발급받아 캄보디아로 밀출국하거나 카지노 출입을 위해 대만 국적 위조 여권을 사용한 사실 등도 드러났습니다.

마약 유통으로 얻은 수십억 원 상당의 범죄 수익은 차명 계좌와 가상자산으로 자금 세탁해 태국 도피 자금으로 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합수본 관계자는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 등과 연계해 해외 밀수 총책 수사와 송환을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경기남부경찰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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