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동안 충북에서는 단 한 표 차이로 당선과 낙선이 가려진 선거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한 표가 갖는 의미는 더 클 수밖에 없는데요. 이번 선거에서 2000년대 들어 처음으로 지방선거 투표율이 60%를 넘을지도 관심사입니다.
CJB 이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2년 제3회 지방선거 충주시의원 선거에서 주덕읍에 출마한 곽호종 후보는 무소속 김종하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습니다.
당시 표차는 단 한 표.
하지만 4년 뒤 치러진 선거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다시 도전한 곽 후보는 3명을 뽑는 충주시 가 선거구에서 3등으로 의회에 입성했습니다.
이 때도 4등과의 표차는 단 한 표였습니다.
4년 사이 한 표에 웃고 울었던 당시 상황을 동료 의원은 이렇게 기억했습니다.
[김헌식/당시 동료 시의원 : (낙선한 뒤에 곽 후보가) 며느리랑 아들 주소를 주덕으로 옮겼어요. 자기 지역구로...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까 한 표 차이로 이긴 거예요. 만약에 2명의 자제를 지역구로 안 옮겨놨으면 또 한 표 차이로 떨어졌던 거죠.]
이에 앞선 1998년 제2회 지방선거에서도 충북에서는 한 표 차이로 두 곳에서 승부가 엇갈렸습니다.
당시 충주시 동량면 시의원 선거에서 무소속 이승의 후보는 처음에는 한 표 차 뒤진 것으로 나타났지만 재검표 결과 오히려 한 표를 이긴 것으로 집계돼 당선됐고, 청원군의원 문의면에서 출마한 장원재 후보도 김영근 후보를 단 한 표 차로 이기며 군의원에 당선됐습니다.
역대 지방선거에서 이와 같이 한 표 차로 당락이 엇갈린 건 전국에서 총 13번.
득표 수가 같을 경우 현 공직선거법은 연장자를 당선자로 결정하는데, 이런 경우도 여지껏 7차례 나온 바 있습니다.
4년 전 선거에서 추산된 유권자 한 명의 투표 경제적 가치는 900만 원, 이번 선거에서는 그보다 더 높은 경제적 가치가 예상되는 가운데, 2000년대 들어 충북의 지방선거 투표율이 처음으로 60%를 넘을지도 관심사입니다.
CJB 이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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