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원이 넘는 권리금을 주고 제주도의 한 약국을 인수했다가 하나뿐인 건물 내 병원이 두 달 만에 폐업해 빚만 남긴 채 폐업할 위기를 겪게 됐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산 약사 유튜버가 이번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 붕괴 사고로 부친을 잃은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약사 부부 유튜브 채널 '약쀼' 운영자는 "제가 세상에서 제일 존경하고 사랑하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아버지는 이번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 감리단장으로 일하셨다"며 "새벽 5시에 일어나 온 가족의 기도를 하며 하루를 여셨고 제가 아는 누구보다도 가정적이고 책임감이 강하고 하시는 일에 자부심을 느끼는 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추모해 주신 모든 약사님들과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주는 아무래도 영상을 올리지 못할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26일 낮 2시 반쯤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가 일부 붕괴하며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숨진 피해자 중에는 60대 감리단장도 포함됐는데, 이 감리단장이 '약쀼' 채널 운영자의 부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약쀼' 채널 운영자는 최근 신혼 생활을 하기 위해 이주한 제주도에서 권리금 3억 6천만 원을 들여 약국을 인수한 뒤 운영난을 겪고 있다는 사연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서 이들 부부는 "영끌해서 약국을 차렸는데 개업 두 달 만에 위층 병원이 폐업 통보를 했다"며 "수억 원 권리금을 주고 들어왔는데 인수 전 아무 설명도 듣지 못했다. 너무 막막해서 눈물도 안 난다"고 토로했습니다.
현재 이들은 막대한 권리금을 받고 건물 내 병원 폐업 직전에 약국을 넘긴 전 약사 측과 브로커 등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선 상태입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이다인, 디자인 : 정유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화면출처 : 유튜브 '약쀼' Yabb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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