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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줄다리기 와중에 또…미군, 이란 군사시설 타격

<앵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진통을 겪는 가운데,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군사 행동에 나서면서 해협의 긴장 수위가 다시 상승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란과 협상에 대해서 지금까지는 만족스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김민표 기자입니다.

<기자>

미군이 현지시간 27일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운항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한 이란 남부 군사시설 한 곳을 공습하고, 미군에 위협을 가한 이란 드론 4대를 격추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미 정부 당국자는 방어적이고 제한적인 공격이었다면서 휴전은 유지된다고 밝혔습니다.

미군은 지난 25일에도 자위권 행사를 주장하며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의 목표물을 공습했습니다.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는 와중에 미군이 군사 공격으로 긴장 수위를 올리며 이란을 압박하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내각 회의를 주재하고 협상이 아직은 만족할 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란이 우리에게 줘야 할 것을 주기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한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끝내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내 왼쪽 사람(국방장관)이 끝장낼 것입니다.]

핵심 쟁점인 농축우라늄 처리와 이란의 동결자산 해제, 호르무즈 해협 관리에 대해 이란과 입장차가 크다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특히,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과 관련해 최근 이란과 제3국에서 폐기하는 방안을 수용하겠다고 물러섰지만,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서는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러시아나 중국이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가져가도 괜찮습니까? 아니오. 괜찮지 않습니다. 불편할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중간선거는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 선거 때문에 합의를 서두르지는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양 측이 종전 조건에 대해 강경 입장을 보이면서 협상 타결을 장담할 수 없다는 신중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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