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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상대' 남아공 최종 명단 발표…'국내파 19명'

'홍명보호 상대' 남아공 최종 명단 발표…'국내파 19명'
▲ 라일 포스터(가운데)와 남아공 축구 대표팀 선수들

홈명보호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맞붙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빅리거 한 명 없이 자국 리그 소속 선수 중심으로 국가대표팀을 꾸렸습니다.

벨기에 출신의 휴고 브로스 남아공 축구 대표팀 감독은 남아공 프리토리아의 대통령 영빈관에서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과 대니 조던 남아공축구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할 26명의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브로스 감독은 26명 중 19명을 남아공 리그에서 뛰는 선수로 채웠습니다.

특히 이번 시즌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마멜로디 선다운스와 남아공 리그에서 선다운스의 9연패를 저지하면서 14년 만에 챔피언에 오른 올랜도 파이리츠에서 각각 8명의 선수를 뽑았습니다.

이 가운데 선다운스의 골키퍼 론웬 윌리엄스는 주장을 맡습니다.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는 주축 공격수인 번리의 라일 포스터를 비롯해 하노버의 수비수 이메 오콘, 몰데 미드필더 사무켈레 카비니와 톤델라의 스페펠로 시톨레, 리마솔의 공격수 타펠로 마세코까지 5명이 포함됐습니다.

포스터의 소속팀인 번리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0개 팀 중 19위에 그치며 다음 시즌 챔피언십(2부)으로 강등돼 사실상 유럽 빅리그 소속 선수는 하나도 없는 셈입니다.

여기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뛰는 수비수 올웨투 마카냐와 음베케젤리 음보카지가 남아공을 대표해 월드컵 무대에 오릅니다.

마카냐는 수비수 브래들리 크로스와 함께 A매치 출전 경력이 없는 선수이지만 브로스 감독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남아공 축구 대표팀 최종 명단

남아공은 자국에서 개최된 2010년 대회 16년 만이자 통산 4번째 월드컵 본선에 나섭니다.

1998년 프랑스 대회와 2002년 한일 대회를 포함해 이전 세 번의 대회 본선에서 모두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A조에 속해 한국과 6월 25일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을 치릅니다.

올해 74세로 올해 월드컵이 끝나면 은퇴하겠다고 이미 밝힌 브로스 감독은 남아공이 전력상 약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새 역사를 쓸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브로스 감독은 "축구에서는 무엇이든 가능하다. 모든 월드컵에는 이변이 존재한다"면서 "지난 대회에서 모로코가 준결승까지 오를 거라고 누가 예상했겠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고는 "축구 선수와 감독으로서의 내 커리어 마무리를 월드컵 무대에서 맞이하는 것보다 더 위대한 결말은 없다"면서 "나는 투사들이 가득한 팀을 이끌고 있다. 우리가 어떤 성과를 거둘지 누가 알겠는가"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선수 시절 수비수였던 브로스 감독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벨기에가 4위에 오르는 데 기여하고는 대표팀 유니폼을 벗은 바 있습니다.

한편 남아공은 오는 30일 남아공 소웨토의 올랜도 스타디움에서 니카라과와 월드컵 출정식을 겸한 친선경기를 치릅니다.

남아공협회는 또 월드컵 준비의 하나로 멕시코에서 자메이카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남아공축구협회 SNS,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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