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키움 선수단이 어젯(26일)밤 고척돔에서 경기가 끝난 뒤 훈련을 하려다가 조명이 꺼지는 바람에 그냥 집에 돌아갔는데요. 알고 보니 고척돔의 관리를 맡은 서울시설공단이 하루 전에 사용 신청이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조명을 꺼버린 거라고 합니다.
전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키움 구단은 어제 KIA와 홈 경기가 끝난 뒤 일부 타자들이 참가하는 '특별 타격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훈련이 시작된 직후 갑자기 고척돔의 조명이 꺼졌습니다.
훈련은 중단됐고, 선수들은 허탈하게 귀가했습니다.
알고 보니 고척돔의 관리를 맡고 있는 서울시설공단이 '경기 후 야간 훈련은 하루 전까지 신청해야 한다'는 원칙을 키움 구단이 어겼다며 조명을 꺼버린 겁니다.
[서울시설공단 관계자 : 안전상의 문제라던가 이런 게 있어가지고. 이제 막 며칠 전 이런 게 아니라 최소한 하루 전날이라도 좀 알려주십사, 이렇게 해서 진행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당일 경기 상황에 따라 실시 여부가 결정되는 경기 후 야간 훈련을 하루 전에 관계 기관에 신청해서 진행하는 프로야구단은 국내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서울시설공단은 지난해 11월에는 고척돔 내 공단 사무실 앞이 혼잡하다며 3루 덕아웃 쪽 통로를 막았고, 대표팀 훈련에 지인을 데려와 무단 참관시키고 선수들에게 사인과 사진 촬영을 요청했던 공단 관계자가 자체 징계를 받은 적도 있습니다.
'갑질 논란'이 커지자 공단은 오늘 키움 구단과 긴급 협의를 갖고 향후 훈련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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