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나무호 피격 23일 만에 이란 지목…대사 불러 '강력 항의'

<앵커>

이란은 그동안 자신들 소행이 아니라고 부인해 왔는데요. 정부는 오늘(27일), 조사 결과를 발표한 직후 곧바로 주한 이란대사를 불러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하고, 재발 방지를 포함한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가 어떤 추가 대응에 나설지, 김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부는 나무호 피격이 사실상 '이란 소행'이란 조사 결과를 공식 발표한 직후, 사이드 쿠제치 주한 이란 대사를 우리 외교부 청사로 초치했습니다.

[사이드 쿠제치/주한 이란 대사 : 우리는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다 부인하고 절대로 개입되어 있는 것이 없다고 다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나무호를 공격한 비행체가 이란제 대함미사일일 가능성이 크고, 발사가 이뤄진 방향도 이란 쪽이었단 우리 측 조사 결과를 통보하고 항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입니다.

[박윤주/외교부 1차관 :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하며 재발 방지를 포함한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지난 10일,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한 직후에도 쿠제치 대사를 불러들인 바 있습니다.

외교부는 당시엔 결과를 '설명'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는데, 이번엔 항의의 뜻을 반영한 '초치' 성격임을 명확히 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이란을 겨냥한 '규탄' 입장을 오늘 공식적으로 내놓진 않았습니다.

지난 11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공격 주체를 특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을 냈었는데, 박 차관은 외교적 경로를 통하는 게 더 효과적 방법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에 아직도 묶여 있는 한국 선박 25척의 안전에 대해선 유관국과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고만 전했습니다.

[이수호/해수부 해사안전국장 : 선박의 위치 조정이라든지 안전수역의 이동 그거를 저희들이 강력하게 권고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 선사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란을 공격 주체로 사실상 특정한 만큼 정부의 대이란 압박 수위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통항 협의 과정에서 이를 외교적 지렛대로 활용할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최진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2026 지방선거
SBS 연예뉴스 가십보단 팩트를, 재미있지만 품격있게!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