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병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이 27일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현장 앞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와 관련해 이르면 오는 29일까지 철도 시설을 복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김태병 국토부 철도국장은 오늘(27일) 사고 현장 브리핑에서 "철도 시설 복구는 현장 안전 확인, 구조물 안전성 점검, 전차선 복구 순으로 진행된다"며 "금요일(29일) 밤에 모든 작업이 끝나면 토요일(30일) 아침 첫 차부터 운행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전날 서소문 고가 차도 철거 현장에서는 붕괴 사고로 땅에 떨어진 구조물이 서울역∼신촌역 간 전차선을 건드리면서 단전이 발생했습니다.
KTX는 서울∼행신역, 전동열차는 서울∼수색 간 운행이 각각 중지됐습니다.
다만 김 국장은 "(고가차도) 콘크리트가 59년 됐고 열화 현상이 많이 발견되기 때문에 장애 요인이 나타나면 주말까지를 2차 목표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복구 작업은 강관비계 제거, 거더 제거, 전차선 순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거더는 다리 상판 밑에 깔아 대들보 역할을 하는 구조물을 말합니다.
김 국장은 "강관비계를 먼저 제거해야 거더와 보가 드러난다"면서 "거더는 총 16개가 있는데 1∼15번 거더는 아직 철거가 안 된 상태이기 때문에 하나씩 제거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국장은 "거더 제거가 완전히 끝나야 전차선이나 철도 궤도 작업을 할 수 있다"면서 "궤도는 나름대로 상태가 좋은 것 같은데 그래도 체크하면서 부족한 부분은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콘크리트 강도 측정, 계측기 설치 등 안전을 위한 사전 작업은 마무리됐다고 김 국장은 전했습니다.
김 국장은 승객 불편 최소화와 관련해선 "KTX 운행이 정상화될 때까지 SRT 입석 발매를 기존 열차당 15개에서 30개로 늘리고 있고, 고속버스도 임시 버스를 투입하고 있다"면서 "대체 선로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고양기지에 있는 열차를 서울역으로 꺼내올 수 없는 상황인데 고양기지에서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 용산역(지하), 노량진역을 경유해 서울역으로 빼내는 우회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코레일 관계자는 "기지에 있는 차량을 서울역 쪽으로 보내는 작업을 오늘 야간에 시운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