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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 전통…'초가집 지붕 만들기' 기술 보존

<앵커>

충남 아산 외암마을은 500여 년의 전통을 가진 유서 깊은 마을인데요. 특히,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초가집들이 밀집해 있어서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마을차원에서 충청도식 전통 초가지붕 만드는 기술을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해 전승관을 만들고 교육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TJB 이선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불구불 이어진 돌담길을 따라 500여 년 전 마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아산 외암마을, 곳곳에 자리 잡은 기와집과 초가집은 이곳의 독특한 풍경으로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특히, 둥근 형태의 초가지붕은 사계절 변화에 따라 새 볏짚을 엮어 지붕에 올려야 하는데, 지금도 전통방식 그대로 작업이 이뤄집니다.

마을보존회에서는 초가집의 지붕을 만드는 충청도식 초가이엉잇기 기술을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해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볏짚 한 움큼을 모아 마치 굴비를 엮듯 새끼줄로 연결하는 이엉작업이 첫 단계입니다.

단순해 보이지만 촘촘하게 엮지 않으면, 비가 새거나 흐트러지기 쉽습니다.

어르신부터 여성, 젊은이까지 다양한 교육생들이 모여 충청도 고유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헌후/아산시 배방읍 : 저희 할머니도 이제 초가집에서 좀 거주를 하고 계시고 초가지붕에 대한 좀 많이 궁금한 게 있었는데 또 아산시에서 이번에 좀 좋은 프로그램 같은 게 있다고 해서 지원을 하고 이렇게 좀 배워보게 되었습니다.]

이엉이 완성되면, 오래된 지붕을 걷어내고 촘촘히 올리는데, 새끼줄로 단단히 묶어 바람에도 견딜 수 있게 고정합니다.

마지막으로 지붕 꼭대기인 용마름까지 얹으면 전통 초가지붕이 완성됩니다.

아산시는 최근 학술용역을 통해 외암마을 초가이엉잇기의 기술적 가치를 검증받은 상태로, 앞으로 충남 무형문화유산 지정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김태연/아산시 문화유산과 외암마을 관리팀 : 아산 외암마을은 50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살아있는 민속 박물관입니다. 전통 기술인 초가장 및 담장장의 단절 위기를 극복하고 전승 기반을 마련하고자 이런 교육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아산 외암마을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도 열립니다.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외암마을야행 행사는 은은한 조명아래 돌담길을 거닐면서 문화해설사의 해설뿐 아니라 민속놀이나 서당체험 등 다양한 전통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성낙중 TJB)

TJB 이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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