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상판 일부가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고가 아래에서 작업 중이던 3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이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가도로 아래로 트럭과 오토바이가 지나가는 순간, 불꽃이 번쩍 튀더니 고가도로 상판이 힘없이 무너져 내립니다.
근처 CCTV에는 붕괴 사고 당시 깜짝 놀란 사람들이 황급히 도망치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어제(26일) 오후 2시 33분쯤,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상판 일부가 갑자기 무너져 내렸습니다.
60대 현장 관리소장과 50대 외부 전문가 등 2명이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잔해에 깔린 채 발견된 50대 감리단장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서울시와 지자체 공무원 등 구조된 3명은 머리와 갈비뼈 등을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소방이 통제 중인 서소문 고가차로 현장입니다.
도로는 교각만 남긴 채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이 무너져 내렸고, 도로에는 잔해가 가득한 상태입니다.
[김창태/최초 신고자 : 어마어마한 굉음 소리가 나면서 흙먼지가 어마어마하게 올라왔어요. 대형 사고 터졌구나 직감하고 119에 먼저 신고하고….]
사고 당시 현장에는 철거 작업 안전진단에 나선 인원 등 모두 13명이 있었는데, 7명은 무사히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추가 붕괴 우려 탓에 경찰이 인근 도로를 통제하면서 일대 교통은 온종일 마비됐고, 서울역과 신촌역 사이 전차선 단전 영향으로 열차 운행도 곳곳에서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최진우/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토목부장 : 바닥에 떨어진 건 신속히 잔재를 철거하고요. 복구는 철도공단과 협의를 해서…. 철거는 하루면 되는데 사전 절차 그런 것을 준비하는 게 있어서….]
1966년에 지어진 서소문 고가차도의 철거 공사는 지난해 9월 시작돼 다음 달 초 마무리 될 예정이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강시우·김한결,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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