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전혁 서울시 교육감 후보가 '동성애 교육 추방' 현수막을 내걸어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교사단체가 비판에 나섰습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오늘(26일) 성명서를 내고 "사실상 교육 현장에 존재하는 성소수자 구성원을 배제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며 현수막을 즉각 철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국가인권위원회법은 성적 지향 등을 이유로 교육에서 특정인을 배제하거나 불리하게 대우하는 행위를 명백히 금지한다"며 "이런 현수막을 공공장소에서 내세우는 것은 성소수자 배제에 동참하라는 호소이자, 혐오를 조장하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단일화 문제를 놓고 갈등을 이어온 진보 진영 후보들도 이번 사안에 대해선 한목소리로 비판에 나섰습니다.
홍제남 후보는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정견 발표 기자회견에서 "교육감 후보라는 사람이 아이들에게 혐오를 가르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정근식 후보도 논평을 통해 "교육감 선거에서 혐오와 배제의 언어가 등장한 현실을 깊이 우려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만중 후보 역시 "자격 미달인 조 후보는 현수막을 철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조 후보는 앞서 서울시 교육감 출마 기자회견에서 서울퀴어문화축제 서울광장 개최 금지를 사실상 '1호 공약'으로 내세워 교육계의 공분을 샀습니다.
여기에 성소수자 혐오 표현이 담긴 선거 홍보용 현수막까지 서울 시내 곳곳에 걸면서 일부 시민 단체가 해당 현수막의 철거를 요구하는 신고 운동에 들어갔습니다.
이러한 반발 목소리에도 조 후보는 오늘 입장문을 내고 "반대는 혐오가 아니다"라며 현수막 내용이 문제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후보는 "지금은 우리 사회가 세상의 기준과 질서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다시 해야 할 시점"이라며 "교육은 바로 그 기준을 세우는 일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재: 김지욱, 영상편집: 안준혁, 디자인: 양혜민,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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