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 25일, 교황 레오 14세는 즉위 후 처음으로 가톨릭 최고 권위 교서인 회칙 '마니피카 후마니타스', '위대한 인간성'을 발표했습니다.
4만 단어, 82페이지 분량의 245개항으로 구성된 회칙을 통해 레오 14세는 AI 무장 해제를 촉구했습니다.
AI가 핵 에너지처럼 지배와 전쟁 아닌 공익적으로 쓰기 위해선 도덕적 분별력과 대중의 통제가 필요하다고 교황은 강조했습니다.
[레오 14세 교황 : AI는 무장 해제되어야 합니다. 핵 에너지처럼, AI도 모두의 이익과 공익을 위해 사용되어야 합니다.]
보이지 않는 노동력을 착취하는 디지털 경제를 '새로운 형태의 노예제'로 정의한 교황은 AI기술 혜택이 특정 국가나 소수 기업 등에 독점되지 않는 '보편적 재화'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AI 기술을 성경 속 신의 분노를 사 무너진 바벨탑과 비교하며 AI라는 바벨탑을 세울게 아니라 공동 선을 함께 건설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교황은 AI 기술의 전쟁 활용은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자율무기 체계가 사실상 인간 통제를 벗어났다고 진단했습니다.
[레오 14세 교황 : 점점 더 자율화되는 무기 시스템들이 사실상 인간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존재하여 효과적으로 통제될 수 없다는 매우 우려스러운 목소리들도 제게 전해졌습니다.]
회칙 발표 현장에 참석한 앤트로픽의 공동 창업자 크리스토퍼 올라는 AI 기술의 윤리적 활용을 위한 사회적 감시를 호소했습니다.
앤트로픽은 자사 AI 기술의 전쟁 활용을 거부해 트럼프 행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크리스토퍼 올라/앤트로픽 공동창업자 : (AI 개발 과정에서) 불가사의하고 심지어 불안감을 주는 일들을 계속해서 발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들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자세히 살펴보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번 회칙 발표 행사는 이례적으로 교황이 직접 나섰습니다.
레오 14세 교황은 AI 기술에 대한 문제의식이 큰 것으로 알려졌는데, 즉위 직후 추기경단과의 첫 만남에서도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로 AI를 꼽기도 했습니다.
(취재 : 유덕기, 영상편집 : 오영택,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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