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원·달러 환율이 다시 1천500원을 넘어서며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이유가 뭔지, 또 언제쯤 환율이 안정될 수 있을지 박재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25일) 인천국제공항의 한 은행 환전소입니다.
달러를 살 때 환율이 1천572원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껑충 뛴 원·달러 환율에 신혼부부는 신혼여행 계획을 수정했습니다.
[최영균·신유진/경기 용인시 : 신혼여행이라서 무조건 와야 되는 상황이긴 했는데, 금전적인 부담 때문에 호텔도 저렴한 데로 잡고 최대한 식당도 팁을 안내는 식당 위주로….]
지난 22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하루 전보다 11원 넘게 오른 1천517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중동 전쟁 이후 1천530원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은 종전 기대에 잠시 진정됐다 최근 6거래일 연속 다시 1천500원을 넘겼습니다.
고환율이 이어지는 배경으론 우선 끝나지 않는 중동 전쟁이 꼽힙니다.
중동전쟁 장기화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 금리가 크게 올랐고, 달러 강세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허준영/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 근원적으론 미국·이란 전쟁으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전 세계에서 달러 수요가 늘고 있는 부분이….]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 시장을 빠져나가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코스피에서만 40조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고환율은 수입 물가를 끌어올려 시차를 두고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부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동 전쟁이 진정돼도 달러 수급 불안정으로 인한 고환율은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 : 호르무즈 봉쇄 때문에 영향을 받은 약세 원인이 있기 때문에 안정화는 되겠지만, 1,400원대는 당분간 유지하지 않을까….]
연 2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 국채 금리 급등, 하반기 미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 등 국내 달러 자금의 추가 이탈로 인한 환율 상승 여지도 남아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최진화, 디자인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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