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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 등장한 북 선수단…"우승 축하!" 인사했더니

<앵커>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 우승컵을 들고 출국했습니다. 북한 스포츠 선수들이 대한민국 땅을 밟는 건 8년 만이었는데, 이번에 남북 간 온도 차가 여실히 드러났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보도에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입국 때처럼 짙은 감색 정장.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 말없이 숙소를 나섭니다.

[안녕히 가세요.]

그래도 북한 선수들끼리는 간간이 밝은 표정도 엿보입니다.

아시아 여자축구 챔피언이 된 이들은 7박 8일 방남 일정을 오늘(24일)로 마무리하고, 인천공항을 통해 베이징으로 떠났습니다.

우리 민간단체 인사들이 축하 인사를 건넸지만, 별다른 호응은 없었습니다.

[내고향여자축구단. 우승을 축하합니다. 또 만나요.]

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 15억 원 정도.

대북 제재로 북한에 전달되지는 않고, 앞으로 이들이 경기에 참가할 때 경비로 쓰일 걸로 전해졌습니다.

8년 만의 북한 선수단의 방남.

민간단체들이 공동 응원단을 꾸렸고, 정부는 남북협력기금 3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대북 유화책에도 좀처럼 녹지 않는 남북 사이 냉기에 좋은 선례를 남기겠다는 의지였지만, 한계도 분명했습니다.

조선중앙TV는 경기 결과를 전하면서도 우리 응원단 소식은 담지 않았습니다.

북한 선수단은 외국 입국처럼 북한 여권을 제시했고,

[기자 : 북측 여자축구가 (과거부터) 굉장히 수준이 높습니다.]

북한이라는 호칭에는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지난 8일 17세 이하 아시안컵 경기 때는 악수마저 거부했지만, 이번에는 하이파이브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우태/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북한은) 남북 교류 차원에서 소화한 것은 아닌 것 같다. 변화된 환경 속에서 경험을 축적한 것에 초점을 맞춰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SNS로 내고향축구단에 축하를 전하며 "공은 둥글고 우리는 또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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