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 확정 후 환호하는 김가영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프로당구 새 시즌 개막전부터 대역전극으로 정상에 올라 독주 체제를 예고했습니다.
김가영은 어젯(23일)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전에서 김민아(NH농협카드)를 상대로 세트 점수 4대 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이로써 남녀 프로당구를 통틀어 최다인 통산 19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김가영은 우승 상금인 5천만 원을 더해 누적 상금 9억 6천113만 원을 기록, 여자부 첫 누적 상금 10억 원에 접근했습니다.
더불어 김민아와의 역대 상대 전적에서도 4승 3패로 우위를 점하게 됐습니다.
김가영은 경기 초반 김민아의 정교한 뱅크샷에 고전하며 1세트를 5대 11로 내준 데 이어, 2세트마저 9대 11로 뺏기며 세트 점수 0대 2로 끌려갔습니다.
위기의 순간 여제의 진가가 발휘됐습니다.
집중력을 끌어올린 김가영은 3세트를 11대 5로 여유 있게 따내며 추격의 신호탄을 쐈습니다.
이어진 4세트에서는 19이닝까지 가는 장기전 끝에 11대 9로 승리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기세를 탄 김가영은 5세트 3이닝에서 터진 하이런 6점을 앞세워 11대 7로 승리한 뒤, 6세트마저 11대 9로 챙기며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김가영은 이번 개막전에서 LPBA 최초 1천 번째 뱅크샷을 달성하고, 8강전에서는 한 큐에 세트를 끝내는 '퍼펙트큐'를 달성하는 등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습니다.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은 64강에서 2.083을 찍은 권발해(에스와이)가 차지했습니다.
경기 후 김가영은 "준결승 때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아 훈련했던 부분들이 경기장에서 나오지 않았다. 좋지 않은 상황에서 벗어나려 온갖 방법을 동원했다"고 털어놓으며 "김민아 선수는 나보다 3쿠션 경력이 길고 노력을 많이 하는 선수라 배울 점이 많다"고 상대를 예우했습니다.
대회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남자부 PBA 4강전 및 결승전이 이어집니다.
(사진=PBA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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