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행 구호선에 탑승했다가 이스라엘군에 나포됐던 우리 국민이 오늘 오전 귀국했습니다.
활동가 김아현 씨와 김동현 씨는 오늘 오전 6시 반쯤 태국 방콕발 항공편을 통해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어두운 티셔츠에 청바지, 운동화 차림을 하고 목에 스카프를 두른 이들은 다소 피곤한 기색이었지만 표정은 밝았습니다.
김아현 씨는 가자지구로 향했던 이유에 대해 "많은 사람이 폭격뿐 아니라 기아로 죽어가고 있다"며 "그곳에 사람이 있기 때문에 중동 정세가 아무리 위험하더라도 다시 항해를 시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나포 과정에서 활동가들이 손이 묶인 채 무릎을 꿇고 있는 사진 등이 공개돼 국제사회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 김아현 씨는 이스라엘에 구금돼 있을 당시 실제로 폭행이 있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김 씨는 "당시 이스라엘군이 굉장히 흥분한 상태였다"며 "얼굴을 여러 차례 맞아 왼쪽 귀가 잘 안 들리는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로마 공항으로 귀국한 이탈리아 구호선단 활동가들 역시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알렉산드로 만토바니/이탈리아 일간지 기자 : 발로 찼다고요? 아닙니다. 어떤 사람들은 팔이 부러졌고 갈비뼈가 부러졌습니다. 그게 그곳의 상황입니다.]
앞서 김아현 씨는 현지시간 19일 가자지구 인근 해상에서, 김동현 씨는 18일 키프로스 인근 해상에서 이스라엘군에 나포됐습니다.
김아현 씨는 지난해 10월에도 같은 항해에 참여했다가 이스라엘군에 체포된 뒤 이틀 만에 석방됐습니다.
외교부가 여권 반납 명령을 내렸으나, 이미 재항해를 위해 출국해 여권이 무효화됐습니다.
이번 귀국은 외교부가 발급한 여행증명서로 이뤄진 걸로 전해집니다.
(취재: 김지욱, 영상편집: 나홍희, 디자인: 정유민,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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