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 노조는 오늘(22일)부터 다음 주 수요일까지 노사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시작합니다. 성과급을 잔뜩 받는 반도체 부문 직원들만 해도 절반을 훌쩍 넘기 때문에 무난하게 가결될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오늘 첫 소식 김수윤 기자입니다.
<기자>
축구장 400개 크기에 달한다는 세계 최대의 반도체 공장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그제까지만 해도 여기저기 내걸렸던 파업 현수막들은 대부분 철거됐습니다.
3교대를 위한 통근 버스는 시간에 맞춰 쉴 새 없이 드나들고, 직원들도 발걸음을 재촉해 출근하는 등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입니다.
화성, 용인기흥 등 다른 사업장에도 직원들이 정상적으로 출근했습니다.
생산설비도 차질 없이 정상 가동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직원 : 회사가 많이 벌면 저희는 좋으니까 잘 됐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노사는 이번 합의로 당장 총파업 위기는 넘겼지만,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가 남아 있어 긴장감은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황입니다.
[삼성전자 직원 : 직급에 따라서 또 성과급 갈라치기 하니까 지금 상황은 별로 안 좋은 것 같아요.]
노조는 사측을 압박하는 추가적인 집단행동 없이 투표 준비 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협력업체 노동자들에게선 안도감이 읽힙니다.
공정 하나가 멈추면 연쇄적으로 가동이 중단되는 반도체 특성상, 납기 지연이나 일감 축소는 생계 위협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협력업체 직원 : 일이 많고 적고에 따라 (버는 돈이) 달라지니까 오히려 타결된 게 좋다고 생각하죠.]
[협력업체 직원 : 파업이 취소가 돼서 다시 정상 가동되니까 다행이라고는 생각하고 저희한테도 좀 보상이 있으면 좋을 것 같은 (입장입니다.)]
생계를 걱정했던 인근 상권도 한시름 놓았습니다.
삼성전자 직원과 협력업체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은데 총파업 유보로 일단 큰 걱정을 덜었습니다.
[김영신/평택캠퍼스 인근 상인 : 늦게라도 그나마 타결이 됐다는 소식 들으니까 안심이 많이 됐었죠.]
[강성하/평택캠퍼스 인근 상인 : 변동이 많았잖아요. 타협 과정에서. 저희 상인들로서는 (파업을 안해서)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악의 사태는 피했지만, 조합원들의 투표 결과에 따라 분쟁의 불씨가 다시 피어오를 수 있는 만큼 모두가 상황을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박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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