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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국과 관계 개선 노리나…주중 일본대사 "일중 정상회담에 최선"

일본, 중국과 관계 개선 노리나…주중 일본대사 "일중 정상회담에 최선"
▲ 중국 시진핑 주석·일본 다카이치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지난해 '타이완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차갑게 얼어붙은 중일 관계를 일본 측이 개선해보고자 하는 시도가 엿보이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은 21일 가나스기 겐지 주중 일본대사가 중국 베이징 대사관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현재의 중일 관계 개선에 "정상 회담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가나스기 대사는 인터뷰에서 오는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다카이치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중일 정상회담을 다카이치 총리의 지난해 타이완 관련 발언 이후 교착 상태인 양국 관계 타개를 위한 돌파구로 삼고 싶은 생각이라고 관측했습니다.

다만, 가나스기 대사는 인터뷰에서 중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으로는 볼 수 없다"며 양국 관계에서 난항이 여전하다는 인식을 나타냈습니다.

그는 중국 정부가 다카이치 내각이 추진 중인 방위력 강화 정책을 '신군국주의'라고 비난하는 데 대해 "중국의 이야기(내러티브)가 제3국에서 받아들여지는 상황은 아니다. 일본의 안보 정책은 다카이치 총리 때부터 시작된 것이 아니라 십수 년간 역대 내각이 쌓아온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중국에서 열리는 APEC 회의를 계기로 다카이치 총리 발언 이후 단절됐던 장관급 교류에 다시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아카자와 료세이 장관은 21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APEC 통상장관회의에 참석 중입니다.

가나스기 주중 일본대사도 교도통신과 인터뷰에서 아카자와 경제산업상의 중국 방문 등을 거론하며 9월 유엔 총회 등 외교 무대를 활용해 중국 측과 각료 및 정상 수준의 접촉을 거듭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중 강경 자세를 고수하던 일본 측이 APEC 기간 중일 정상회담 추진 등 중국에 유화적인 태도로 바뀐 데에는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 주석 회담에서 미중이 상호 실리를 추구하는 결론을 도출한 것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여야 당수 토론에서 입헌민주당 미즈오카 대표가 최근 열린 미중 정상회담을 거론하며 "일본이 방치될 우려는 없는가"라고 묻자 "방중 직후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회담에 대해 상세히 설명 들었다"며 야권에서 제기하는 일본 '패싱'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 "의사소통을 통해 지역의 평화가 유지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매우 환영하고 있다"며 중국과 관계에서 대화의 기회가 늘 열려있다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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