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리브해 투입된 니미츠 항모 전단
미국이 쿠바 군사 개입을 진지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군 항공모함 전단이 쿠바 앞바다 카리브해에 진입하면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군 남부사령부는 현지 시간 20일 SNS를 통해 니미츠 항모, 구축함 그리들리(DDG 101), 보급선 퍼턱선트(T-AO 201)로 구성된 항모강습단이 카리브해에 배치됐다고 밝혔습니다.
남부사령부는 "(니미츠 항모강습단이) 대비 태세와 존재감, 견줄 수 없는 작전 범위와 치명성, 전략적 우위의 전형"이라며 "니미츠함은 전 세계에서 전투 역량을 입증해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1975년 취역한 니미츠함은 미 해군이 보유한 현역 최장수 항모입니다.
노후화로 당초 올해 퇴역할 예정이었지만, 이란 전쟁 등의 여파로 미군의 가용 전력 압박이 커지자 퇴역이 연기됐습니다.
미군은 앞서 미 행정부가 쿠바 혁명 주역이자 막후 실력자인 라울 카스트로(95세) 전 대통령을 기소한 날 카리브해 항모 배치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미국 법무부는 이날 1996년 미국 마이애미 기반 쿠바 망명 단체인 '구출의 형제들'이 운용하던 항공기 2대를 쿠바군이 격추해 탑승자 4명이 사망한 사건에 관여한 혐의로 라울 카스트로 전 쿠바 대통령을 기소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 1월 전격적인 군사 작전을 통해 마약 테러 공모 등 혐의로 기소된 기소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해 자국 법정에 강제로 세운 바 있습니다.
미군은 마두로 체포 당시에도 카리브해에 항모 전단을 배치했습니다.
미군이 쿠바 앞바다에 항모 전단을 전진 배치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쿠바 군사 개입을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고 보도가 나온 직후 이뤄졌습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지난 18일 트럼프 대통령이 에너지 공급망 차단과 경제 제재 등 압박만으로는 쿠바의 체제 변화를 끌어내기가 쉽지 않다고 판단해 군사 개입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미군 지휘부가 요인 체포·압송 작전을 넘어서는 다양한 군사적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라고 전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후 공산국가인 이웃 나라 쿠바를 실패한 국가로 규정하고 각종 제재를 부과하는 동시에, 에너지 공급망을 차단하는 등 압박해왔습니다.
특히 그는 이란 전쟁이 끝나면 쿠바가 다음 군사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공공연히 말해왔습니다.
(사진=미 남부사령부 엑스 계정 영상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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