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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협상 대표 "미국, 새로운 전쟁 시작하려 해"

이란 협상 대표 "미국, 새로운 전쟁 시작하려 해"
▲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의장

이란의 종전 협상 대표단장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미국이 중동 전쟁을 재발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갈리바프 의장은 현지시간 오늘(20일), 이란 관영 매체를 통해 공개한 음성 메시지에서 "적들의 움직임을 보면, 그들이 경제적·정치적 압박에도 군사적 목표를 전혀 포기하지 않았으며 새로운 전쟁을 시작하려 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잠재적인 공격에 효과적이고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대비 태세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이란은 어떤 경우에도 위협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달 8일 휴전 합의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직접적인 무력 충돌은 일단 멈춘 상탭니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은 추가적인 전투 재개를 꺼리면서도, 물러서지 않는 날 선 말 폭탄으로 전장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미국이 여전히 전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이란이 평화 협정을 절박하게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처참하게 패하고 있는 나라와 협상하는 게 어떤 건지 알 것이다. 그들은 협상 테이블로 나와 제발 합의하자고 애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시 전쟁을 치러야 하는 상황은 오지 않기를 바라지만, 우리는 그들에게 또 한 번의 큰 타격을 가해야 할지도 모른다. 아직 확실하진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도 강경한 어조로 미국 측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혁명수비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시온주의자 적들은 자신들이 세계에서 가장 값비싼 양쪽 군대의 역량을 총동원했음에도 우리가 아직 이슬람 혁명의 모든 위력을 전개하지 않았음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성명은 이어 "침략이 반복된다면 이번에는 중동 지역을 넘어선 파괴적인 타격으로 적들을 완전한 파멸로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종전 협상의 중재역을 맡은 파키스탄의 모신 나크비 내무부 장관이 지난 16일에 이어 이날 또다시 이란을 방문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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