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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 협상 재개…노동장관 "끝나야 끝난다"

삼성전자 노사 협상 재개…노동장관 "끝나야 끝난다"
▲ 중재자로 나서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가운데)과 삼성전자 노사

사후조정 결렬로 총파업 위기에 놓인 삼성전자 노사의 임금협상이 오늘(20일) 재개됐습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번 협상에서 직접 중재자로 나섰습니다.

삼성전자 노사는 오늘 오후 4시 25분쯤 경기도 수원에 있는 노동부 경기고용노동청에서 다시 마주 앉아 임금협상 교섭을 진행했습니다.

교섭에는 최승호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 위원장과 여명구 DS 피플팀장, 김 장관 등이 자리했습니다.

이번 교섭은 노사 간 자율교섭을 김 장관이 주선하는 형태로, 중앙노동위원회 차원의 사후조정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강제력 있는 중재안을 도출하는 회의도 아닙니다.

노동부는 "오늘 교섭은 노사 당사자 간의 교섭이며 김 장관은 이를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장관은 회의에서 양측에 주요 쟁점에 대해 여러 대안을 제시하며 서로 양보하고 타협하도록 설득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18일부터 오늘까지 중노위 주재 2차 사후조정을 진행했으나, 핵심 쟁점인 사업부 간 성과급 배분 방식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중노위가 제시한 조정안에 대해 노조 측은 동의했으나 사측이 수용 여부를 밝히지 않은 채 유보 입장을 보이면서 중노위는 불성립을 선언했습니다.

노조가 예고한 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조정이 결렬되자 총파업 현실화 우려와 함께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 전망도 제기됐습니다.

홍경의 노동부 대변인은 오늘 "마지막까지 노사 자율교섭으로 해결되도록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정부 차원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긴급조정권 발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성급한 단계"라고 전했습니다.

김 장관은 오늘 오후 엑스에 "불광불급"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어 "희망은 절망 속에 피는 꽃. 끝나야 끝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파업을 앞두고 대화를 통한 해결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민주노총 위원장 출신인 김 장관은 과거 긴급조정권이 발동됐던 2005년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파업 당시 철도노조 위원장을 지낸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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