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글로벌 패션 기업 '망고'의 창업주 이삭 안디치가 지난 2024년 산에서 추락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아들인 조나탄 안디치 부회장이 아버지의 살인 용의자로 체포됐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은 조나탄 안디치가 현지시간 19일 오전 스페인 카탈루냐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은 뒤 수갑을 찬 채로 법원에 출석했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구속을 결정하면서 보석금으로 100만 유로를 책정했고, 여권 제출과 출국금지도 명령했습니다.
이후 조나탄은 보석금을 내고 일단 풀려났습니다.
경찰은 조나탄이 아직 기소된 상태는 아니라며 현재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2024년 12월 이삭 안디치 회장은 바르셀로나 인근 몬트세라트에서 아들 조나탄과 함께 산행을 하던 중 협곡으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당초 경찰은 이를 사고사로 보고 수사를 종결했지만, 지난해 3월부터 이 죽음이 살인 사건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재개했습니다.
당시 조나탄은 산행을 하기 전 아버지의 경호를 담당하던 경호원에게 동행하지 말라고 요청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조나탄이 아버지의 사망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휴대전화를 교체한 사실도 수사 재개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안디치 가족은 성명을 내고 "조나탄에 대한 정당한 증거는 전혀 없고 앞으로도 발견되지 않을 것"이라며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조나탄이 이사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망고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망고는 작년 매출이 우리 돈 6조 6천억 원에 달하는 글로벌 패션 기업으로, 이삭 안디치는 지난 1984년 망고를 창업한 뒤 사망 전까지 비상임 회장을 맡고 있었습니다.
(취재: 김태원, 영상편집: 장유진, 디자인: 양혜민,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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