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카 모드리치
2018년 발롱도르에 빛나는 베테랑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AC밀란)가 광대뼈 골절의 악재를 딛고 통산 5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습니다.
크로아티아 축구대표팀을 지휘하는 즐라트코 달리치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26명의 대표팀 선수와 7명의 예비 선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크로아티아는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L조에서 잉글랜드, 가나, 파나마와 대결합니다.
이번 명단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든 단연 '40세 베테랑' 모드리치입니다.
모드리치는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시작으로 크로아티아가 본선 진출에 실패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를 빼고 2014년 브라질 대회, 2018년 러시아 대회, 2022 카타르 대회까지 4차례 월드컵 무대를 누빈 국민 영웅입니다.
그는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크로아티아를 메이저 국제대회 첫 결승으로 이끌고 대회 골든볼을 수상했고, 2022 카타르 대회에선 팀을 3위까지 끌어올리며 변치 않는 기량을 과시했습니다.
모드리치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골든볼 수상과 함께 2018 FIFA 올해의 선수상과 2018 발롱도르까지 휩쓸며 최고의 전성기를 보냈습니다.
40세에 접어든 모드리치는 북중미 월드컵 최종명단 발표를 앞두고 최악의 불운을 경험했습니다.
그는 지난달 27일 유벤투스와 2025-2026 세리에A 34라운드 홈 경기 도중 상대 미드필더 마누엘 로카텔리와 공중볼 경합을 펼치다가 왼쪽 광대뼈 부위를 부딪친 뒤 쓰러졌고, 왼쪽 광대뼈 다발성 골절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북중미 월드컵을 코앞에 두고 청천벽력 같은 부상이었지만 모드리치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안면 마스크를 끼고 훈련에 나선 모드리치는 마침내 북중미 월드컵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월드컵 라스트 댄스'의 기회를 살려냈습니다.
달리치 감독은 "모드리치가 안면 마스크를 쓰고 훈련을 잘 소화하고 있다. 월드컵 본선에서 안면 마스크 착용 여부는 본인이 직접 선택할 예정"이라며 "모드리치의 컨디션을 계속 지켜보겠지만 본선 무대에서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의심하지 않는다.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무한한 신뢰를 보냈습니다.
2017년부터 대표팀을 지휘한 달리치 감독은 "1차 목표는 조별리그 통과다. 언제나 그렇듯 낙관적으로 본다"라며 "우리에게는 재능은 물론 젊음과 경험을 모두 갖춘 선수들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본선 무대에서 강팀을 상대로 스리백 전술을 예고한 달리치 감독은 모드리치 같은 베테랑은 물론 19세 수비수 루커 부스코비치(함부르크)를 발탁하며 신구 조화에 신경을 썼습니다.
한편 미드필더로 발탁된 페타르 수치치(인터 밀란)와 루카 수치치(레알 소시에다드)는 사촌 형제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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