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윤주 외교부 1차관(오른쪽)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에 도착했다.
한국과 미국 간 민감하고 중요한 안보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이 현지시간 18일 양국간 협의를 위해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박 차관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에 입국해 방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이번 방미 기간 동안 20일에는 크리스토퍼 랜도 국무부 부장관, 하루 앞선 19일에는 앨리슨 후커 국무부 정무차관 등과 만날 예정입니다.
박 차관은 이번 출장 목적에 대해 "한미 양자간 제반 이슈를 점검하고 협의하기 위해 왔다"며 "또 지역 정세에 많은 변화가 있기 때문에 지역적 문제나 글로벌 문제에 있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차관의 이번 방미는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에 대한 미국의 협력,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 등 지난해 한미 정상회담 결과 도출된 합의 사안의 이행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과, 다른 안보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입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3∼15일 중국을 찾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미중 정상회담을 한 데 이어,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전화 통화를 한 직후여서 눈길을 끕니다.
박 차관은 핵잠 및 농축·재처리 이슈와 관련, "양국 정상 간의 합의는 굉장히 역사적이었고, 동맹을 상당히 업그레이드하는 내용이었다.
여러 이행 협의체를 만드는 노력이 있었고, 그 노력에 성과를 이룬 뒤 이제는 이행 문제를 협의해야 하는 단계"라며 "여러 긴밀한 협의를 해왔기 때문에 그 연장선상에서 지속적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국무부 고위급 인사들과의 만남에서는 "(정상 간) 공동 팩트시트, 정치·군사적 문제도 있고, 한반도 문제도 있어서 이런 전반적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협의하겠다"고 했습니다.
박 차관은 백악관이 전날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북한 비핵화' 목표 유지에 동의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선 "미중 간의 건설적 협의가 있어 좋은 모멘텀이 마련되는 것 같다"며 "우리로서는 성과가 있는 부분이고, 한반도 문제나 한미 양자 간 관계를 다루는 데도 긍정적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박 차관은 한국의 대미투자 프로젝트 발표나 미국의 한국 등에 대한 관세 추가 부과를 위한 무역법 301조 조사,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 선박 나무호 피격, 미국의 한국에 대한 대북정보 공유 제한 등 한미 간 불거진 이슈를 모두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박 차관이 방미 기간 동안 현안을 풀어낼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박 차관은 "어떤 상황이든 국민들께 투명하게 알린다는 차원에서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방미 기간 한국 특파원단과의 간담회도 시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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