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총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내부에선 거친 말들이 쏟아졌습니다. 삼성전자를 없애버리는 게 맞다, 코스피 시원하게 빼보자는 등의 과격한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반도체 위주의 협상 진행을 놓고 다른 노조의 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후조정을 앞둔 어젯(17일)밤, 파업을 주도하는 초기업노조의 텔레그램 대화방에 이송이 부위원장의 메시지가 올라왔습니다.
이 부위원장은 이번에 꺾이면 다시는 없다며 "삼성전자는 우리가 그냥 없애버리는 게 맞다", "분사할 거면 하고, 여기까지 끌고 온 우리가 책임진다"고 썼습니다.
또 "감옥 보내면 책도 좀 읽고 운동 좀 하고 오겠다"며 "원한다면 깡패가 되죠"라며 거친 말을 쏟아내 논란이 됐습니다.
이 부위원장은 삼성전자 자체가 아니라 노조를 무시하는 잘못된 관행을 없애자는 취지였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대화방에선 "코스피 시원하게 빼보자", "이재명 대통령의 목표인 코스피 5000 달성하게 해드리자" 등 초기업노조 조합원들의 강경 발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노조 간 갈등은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삼성전자 내 제2·3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과 삼성전자 동행노조는 노사교섭 현장을 찾았습니다.
[백순안 동행노조 정책국장-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 : 최 위원장님, 저희 공문 지금 계속 무시하시고 계시고. (저희 같이 교섭을 진행했던 건데, 그걸 지금 바꾸라고 하시면 좀 어렵죠.)]
[DX(비반도체) 부문 5만 명의 목소리를 분명하게 반영시켜 주실 것을.]
비반도체 부문 조합원들의 요구를 초기업노조가 무시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호석/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수원지부장 : 반도체의 성과급 위주로만 진행되다 보니까 DX의 직원들이 받아야되는 이익들이 전혀 무시되고 있는 'DX 패싱'이라고.]
초기업노조 내 비반도체 부문 소속 조합원들도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들은 절차적 문제로 비반도체 부문의 근로조건 개선 요구가 빠졌다며, 협상을 중단해야 한다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신세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