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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면 90% 이상 사망…백신도, 치료제도 없는데 '일촉즉발' [자막뉴스]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과 우간다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급속도로 늘어나자 WHO가 결국 16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한타바이러스 확산에 이어 국제사회에 감염병 창궐 우려가 일파만파 번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6일 기준 콩고민주공화국 동북부 이투리주를 중심으로 에볼라로 인한 사망 사례 88건과 300건 이상의 증상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환자를 치료하던 의료진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WHO는 "확진 및 의심 사례가 증가 추세에 있고 집단 사망 사례도 발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확산 위험이 높다고 판단했다"며 비상사태 선포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다만 2020년 코로나 창궐 때 적용됐던 팬데믹 비상사태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과 국경을 맞댄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서도 확진자 2명이 확인됐는데, 모두 콩고민주공화국 방문 이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때문에 실제 감염 규모는 공식 집계보다 훨씬 클 가능성이 높다고 WHO는 분석했습니다.

1976년 콩고민주공화국 에볼라 강 인근에서 처음 발견된 에볼라 바이러스는 과일 박쥐나 침팬지, 영양 같은 야생 동물이 인간에게 옮기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도 피나 체액 등을 통해 전파됩니다.

감염 초기 발열과 무기력감,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구토나 설사, 출혈로 이어집니다.

초창기 창궐 당시에는 치사율이 90%에 달해 전세계에 감염병 공포를 불러왔습니다.

아프리카에서는 21세기 들어 두 차례 창궐했습니다.

특히 2014~2016년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서 집단 발병했을 때는 1만 1천명이 사망했습니다.

현재 퍼지고 있는 바이러스는 에볼라의 하위 계열 중 하나인 '분디부교' 바이러스로 파악됐습니다.

분디부교 계열은 기존 에볼라와 달리 승인된 백신과 특화 치료제가 아직 없는 상태입니다.

WHO의 에볼라 비상사태 선포에 대해 우리나라 질병관리청은 국내 유입 가능성은 낮게 평가하면서도, 철저한 대비를 위해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한 뒤 대책반을 구성했습니다.

또 에볼라가 발생한 민주콩고, 우간다와 이들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남수단을 오는 19일자로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해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취재: 김민정, 영상편집: 안준혁, 디자인: 육도현,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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