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장동민 씨가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청년 세대 고용을 두고 한 발언이 온라인 논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프랜차이즈 업체를 운영 중인 장 씨는 방송에서 "취업 공고를 내면 지원하는 2030 세대가 없고 4050 세대만 원서를 낸다"며 "취업이 안 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기업 사무직만 선호하는 분위기에 대해 "본인들이 일을 안 하려는 것"이라며 "일하는 게 즐거운 사람이 어디 있겠냐"고 반문했는데, 이를 두고 공감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형편없는 근로 환경과 처우, 최저임금 수준의 노동 착취가 진짜 문제라는 반박도 나왔습니다.
청년층 고용 시장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실제로 현재 청년층의 고용 문제가 심각하다는 통계도 나왔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 '최근 고용 흐름의 주요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구직도 학업도 하지 않고 특별한 이유 없이 경제활동을 중단한 2030세대의 일명 '쉬었음' 인구는 71만 7,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3년 이후 역대 최고치입니다.
'쉬었음' 청년 중 83.4%는 과거 취업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최근 1년 이내에 직장을 그만둔 청년의 92.7%가 중소기업 퇴직자였으며, 47.1%는 임시·일용직 종사자였습니다.
개인적 사유(36.6%)와 '작업 여건 불만족(29.9%)'가 퇴직 사유의 높은 비중을 차지해, 임금 뿐만 아니라 조직 문화 등 일자리의 질적 요인이 이탈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경총은 현재 고용시장이 60대 이상, 대기업, 상용직 중심의 고용 확대와 60대 이하, 중소기업, 임시직 중심의 고용 위축으로 갈리는 'K자형 고용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일자리 미스매치로 인해 노동시장을 이탈한 청년이 비경제활동인구로 머무르는 구조적 문제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경총은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경직된 고용 규제를 완화하고 직무와 성과 기반의 임금체계로 전환해 격차를 해소하는 한편, 실업 시 소득 보전과 재취업 지원을 강화하는 '유연안정성' 중심의 패러다임 전환이 시급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구성 : 여현교, 영상편집 : 나홍희, 디자인 : 이정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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