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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빈 준해 다카이치 환영…줄불놀이·판소리 공연도"

청와대 "국빈 준해 다카이치 환영…줄불놀이·판소리 공연도"
▲ 호류지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청와대가 다카이치 총리를 "국빈 방한에 준하는 예우로 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지난 1월, 이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일본 나라현에서 정상회담을 한 이후 4개월 만에 답방 형식으로 열리는 회담으로 이번에는 이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 진행됩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모레(19일) 오후 대구공항에 도착해 김진아 외교부 2차관 등의 영접을 받고, 회담이 예정된 경북 안동 소재 호텔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이후 이 대통령이 직접 호텔 입구에서 다카이치 총리를 영접하고, 43명으로 구성된 전통 의장대와 29명의 군악대가 총리 탑승 차량을 호위할 예정입니다.

호텔 현관 좌우에는 12명의 기수단도 배치됩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오늘(17일), "국빈 방한에 준하는 예우로 다카이치 총리를 환영할 예정"이라며, "양국 정상 간 돈독한 신뢰와 우의를 더욱 깊게 다지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의전 계획은 지난 1월 다카이치 총리가 이 대통령 방일 때 보여준 '파격 영접'에 상응하는 조치로 보입니다.

당시 다카이치 총리는 정상외교 관례를 깨고 이 대통령 부부를 직접 회담이 열리는 호텔 앞에서 영접했습니다.

비공개 환담에서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즉석 드럼 합주를 하기도 하고, 백제 문화 영향을 많이 받은 사찰 호류지(法隆寺)를 함께 둘러보기도 해 이목을 끌었는데, 청와대는 이에 뒤지지 않는 만찬 및 친교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만찬에는 안동지역 종가의 고조리서이자 보물인 '수운잡방'에 나오는 요리를 접목한 안동 찜닭 등의 퓨전 한식이 제공됩니다.

특히 안동찜닭의 원형이 되는 요리이자 귀한 손님을 맞이할 때 내왔던 닭요리인 '전계아', 안동한우 갈비구이, 안동 쌀밥, 신선로 등을 제공해 '군자는 벗을 맞이하는 데 정성을 다한다'는 안동의 선비 정신을 표현할 예정이라고 강유정 수석대변인이 설명했습니다.

만찬주로는 양국의 화합과 우정의 의미를 담아 안동 전통주인 태사주(太師酒)·안동소주와 함께 다카이치 총리 고향인 나라현의 사케가 함께 올라옵니다.

재일 한국계 피아니스트인 양방언의 피아노 연주도 만찬 후 함께 감상할 예정입니다.

양국 정상은 이후 하회마을 나루터로 이동, 다카이치 총리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전통문화 '선유줄불놀이'를 관람합니다.

부용대 절벽 위에서 불붙인 솔가지 다발을 떨어뜨리는 '낙화놀이'도 함께 감상할 예정입니다.

선유줄불놀이는 매년 음력 7월 안동 하회마을 선비들이 부용대 앞 낙동강 변에 배를 띄워 시를 지으며 풍류를 즐기던 놀이입니다.

이후 판소리 '적벽가'에 나오는 선유줄불놀이를 주제로 지은 한시 구절을 가미한 창작 판소리곡 '흩어지는 불꽃처럼' 공연도 즐길 예정입니다.

(사진=공동취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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