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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이면 모조리 파괴" 트럼프의 위협…위태로운 '휴전'

<앵커>

미국은 중국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이란과의 전쟁을 끝낼 실마리를 찾지 못했습니다. 결국 미군은 다시 전쟁 준비에 돌입했고, 이란도 맞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중동의 시계는 다시 전쟁 전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김민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전용기 안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이면 이란의 다리와 발전소를 모조리 파괴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이틀 안에 이란의 교량과 전력 시설을 무력화할 수 있습니다. 모두 날려버릴 수도 있습니다.]

이르면 다음 주 초 전쟁 재개를 염두에 두고 미 국방부가 휴전 이후 최대 규모의 준비 태세에 들어갔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특수 부대를 투입해 이란 지하 핵 시설에서 농축 우라늄을 제거하는 지상 작전도 검토 중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미 중부 사령부는 F-16 전투기가 중동 상공을 야간 비행하는 사진과 일본에서 파견된 31 해병원정대의 훈련 사진 등을 SNS에 올렸습니다.

이란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전쟁과 협상 두 시나리오 모두 준비됐다"며 어느 시나리오일지는 미국에 달렸다고 맞불을 놨습니다.

또 미국이 대화 메시지를 보내고 있지만, 미국인들을 믿을 수 없다며 강한 불신을 드러냈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이란 외무장관 : 미국인들로부터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모순된 메시지, 모순된 발언, 비이성적인 말장난이 협상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이란 수도 테헤란에는 호르무즈 해협 주권 인정, 제재 해제, 전쟁 배상금 지급 등 전쟁 종식을 위한 5대 핵심 조건이 적힌 대형 간판이 등장했습니다.

대부분 미국이 수용하기 어려운 내용이어서 협상의 돌파구 마련이 더 어려워진 모습입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사진출처 : 미군 중부사령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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