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6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빌딩 웨스트 온마당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캡틴' 손흥민(LAFC)을 만나 '고지대 경험'에 관해 들었습니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오늘 서울 종로구 KT 온마당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할 태극전사 26인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손흥민은 당연히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려 자신의 4번째 월드컵 무대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이번 대회 최대 화두는 '고지대 적응'입니다.
개최국 멕시코와 함께 조별리그 A조로 묶인 한국은 3경기 모두를 멕시코 땅에서 치르는데, 그중 1, 2차전 두 경기를 해발 1,571m 고지대인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갖습니다.
산소가 희박해 선수의 심폐 능력에 큰 부담을 주는 데다 공의 궤적도 달라지는 고지대에 잘 적응하지 못한다면 조별리그 통과를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지난해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떠나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뛰는 손흥민은 올해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을 통해 멕시코 고지대의 어려움을 몸소 체감했습니다.
LAFC는 챔피언스컵 16강전 2차전을 해발 2,160m의 푸에블라 콰우테모크 경기장에서, 8강 2차전을 해발 2,670m 톨루카의 네메시오 디에스 레이가 경기장에서 치렀습니다.
홍 감독은 "손흥민은 북중미 챔피언스컵 8강전을 끝내고 로스앤젤레스(LA)에서 직접 만났다"면서 "경기 도중보다 경기가 끝난 뒤 더 힘들었다고 한다. 그런 부분들은 대표팀 선수들에게 충분히 공유됐다"고 말했습니다.
사전캠프 평가전 상대를 정하는 과정에서도 '고지대 적응'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됐다고 홍 감독은 설명했습니다.
홍명보호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사전캠프에서 훈련을 소화하며 두 차례 평가전을 갖습니다.
상대는 트리니다드토바고(31일)와 엘살바도르(6월 4일·이상 한국시간)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각각 102위, 100위입니다.
일각에서는 상대 수준이 너무 낮아 평가전으로서 의미가 있겠느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홍 감독은 "다른 지역에서 경기 했다면 좀 더 좋은 상대와 할 수 있었지만, 우리 조별리그 경기 장소가 (고지대인) 과달라하라여서 다른 지역 가서 평가전을 하는 게 효율적이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상대를 잡는 과정이 어려웠다. 안 되면 클럽팀까지 고려하려고 했다. 우리 입장에선, 평가전 상대가 잡힌 게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홍 감독은 손흥민의 주장 역할에 대해서는 "더 주문할 것은 없다. 잘해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른 선수들도 좀 더 자기 생각을 손흥민에게 전달해 코칭스태프와 소통이 원활하게 됐으면 좋겠다. 선수들의 생각이 과감하게 잘 전달돼 편하고 즐겁게 대회를 준비하고 싶다. 선수들이 준비 과정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