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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예상 못해" 미 전쟁부도 당혹…미, 폴란드 갈 4천 명 돌연 '배치 취소'

"전혀 예상 못해" 미 전쟁부도 당혹…미, 폴란드 갈 4천 명 돌연 '배치 취소'
▲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함께 군사 행진을 하는 미군과 폴란드군

미국이 폴란드에 미 육군 병력 4천 명을 배치하려던 계획을 돌연 취소했습니다.

독일 주둔 미군 5천 명을 감축하기로 한 데 이은 갑작스러운 결정입니다.

이 때문에 유럽 동맹국은 물론 미 국방부 내부에서도 당혹스럽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외신들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미 전쟁부 장관은 제2기갑여단전투단의 폴란드 배치 취소를 명령했습니다.

텍사스주 포트후드에 주둔 중인 이 부대는 4천 명 이상의 병력과 장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부대 소속 일부 인원은 이미 유럽으로 이동하던 중이었습니다.

미 전쟁부의 한 관계자는 "이런 결정이 나올 것이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갑작스러운 파병 취소의 구체적인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동안 이란 전쟁 지원에 미온적인 유럽 국가들에 불만을 표하면서도 폴란드와는 긴밀한 관계를 맺어 왔습니다.

헤그세스 장관 역시 국방비 지출이 큰 폴란드를 향해 '모범적인 동맹'이라며 높이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주독 미군 철수를 예고하며 해당 병력을 폴란드로 보낼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습니다.

폴란드 대통령도 독일에서 빠지는 미군을 자국으로 보내달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해 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 총리가 미국의 이란 전쟁 전략을 비판하자 주독 미군 철수를 전격 발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취소 결정이 유럽 내 미군 주둔을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리투아니아 국방장관은 미국이 유럽 주둔 계획을 다시 짜는 동안 병력 순환 배치를 일시 중단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정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주독 미군 감축을 염두에 둔 단기적인 결정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폴란드에 갈 병력이 미국 본토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채워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사전 통보를 받지 못한 폴란드는 당혹감 속에서도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어제(15일) 기자회견을 열고 폴란드 안보나 억지력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폴란드 국방장관도 이번 결정이 유럽 내 일부 미군 배치 변경과 관련된 사안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현재 폴란드에는 미군 약 500명이 상시 주둔하고 있으며, 순환 배치 방식으로 만 명이 머물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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