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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진핑과 북한 논의…시 주석, '대만 공격시 대응' 내게 물어"

트럼프 "시진핑과 북한 논의…시 주석, '대만 공격시 대응' 내게 물어"
▲ 방중 마치고 귀국길 오르는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현지시간 15일 밝혔습니다.

특파원 공동 취재단에 따르면 중국 방문을 마치고 이날 귀국길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 주석과 북한 관련 논의를 했느냐는 질문에 "했다"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북한에 대한 어떤 논의를 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알다시피 나는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다"라며 "그는 (최근) 매우 조용하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김 위원장과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는데, 소통의 시기가 언제인지는 분명히 하지 않았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소통이 어떤 것이었는지에 대한 후속 질의에 "그게 중요한가?"라고 반문한 뒤 "나는 그것에 대해 얘기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와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 그는 우리나라를 존중해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전날 정상회담에서 중동 정세와 우크라이나 위기, 그리고 한반도 등 '중대한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중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 거론됐던 타이완 문제에 대해 "시 주석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면서 "(중국과) 분쟁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만 문제에 대해 "어떤 약속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이 타이완에 무기를 판매해선 안 된다는 중국 측 요구에 확답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추정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타이완을 공격할 경우 방어할 것인가'라는 기자들 질문에 "시 주석이 오늘 내게 그것을 물었지만, 나는 그런 것에 대해선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걸 아는 사람은 오직 한 사람뿐이며, 바로 나다. 나만 유일하게 안다"고 덧붙였습니다.

시 주석이 타이완에 대한 중국의 공격 상황에서 미국의 대응 기조를 물었다는 것이 사실일 경우 그것은 시 주석이 타이완에 대한 무력 통일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는 차원이어서 파장이 예상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중(反中) 홍콩 언론사주 지미 라이에 대해 "시 주석이 석방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전날 정상회담 직후 미 NBC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라이의 수감 문제를 거론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미중 간 관세와 관련해선 논의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 협상과 관련해선 "핵 프로그램의 20년 중단이면 괜찮다"면서도 "그것은 '진짜' 약속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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