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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달렸다! 생애 첫 '그라운드 홈런'

<앵커>

'바람의 손자' 이정후 선수가 정말 바람처럼 달려서 생애 첫 '그라운드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타구속도가 측정된 뒤로 '역대 가장 느린 속도의 홈런'이라는 진기록도 세웠습니다.

전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샌프란시스코가 LA 다저스에 2대 0으로 뒤진 5회, 이정후가 밀어친 타구가 좌측 파울 라인 안쪽에 떨어집니다.

그런데 타구가 다저스타디움의 왼쪽 담장에 맞은 뒤 방향이 바뀌었고, 다저스 좌익수 에르난데스가 허겁지겁 외야 담장까지 타구를 쫓아 가는 사이에, 이정후는 속도를 줄이지 않고 3루를 지나 홈으로 전력 질주했습니다.

[이정후가 홈으로 들어옵니다! 홈런입니다!!]

한국과 미국 무대를 통틀어 생애 첫 그라운드 홈런이자 시즌 3호 2점 홈런을 기록한 이정후는 주먹을 불끈 쥐고 포효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선수가 다저스타디움에서 그라운드 홈런을 친 건 이번이 처음이고, 시속 118km의 타구 속도로 타구 속도 측정 시스템이 도입된 2015년 이후 가장 느린 속도의 홈런이란 진기록도 세웠습니다.

이정후가 그라운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승리는 다저스의 몫이었습니다.

2회, 김혜성의 중전 적시타, 그리고 6회 김혜성 대신 대타로 나온 콜의 2타점 적시타로 5대 2로 이겨 2연승을 달렸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디자인 : 한송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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