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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나무호 비행체 엔진 잔해 등 국내 도착…외교부 "정밀 분석 예정"

[속보] 나무호 비행체 엔진 잔해 등 국내 도착…외교부 "정밀 분석 예정"
▲ HMM 나무호 선체 파공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한국 화물선 나무호를 타격한 것으로 추정되는 비행체 잔해가 국내에 도착했습니다.

정부는 해당 잔해를 정밀 분석해 비행체의 종류와 공격 주체를 규명할 예정입니다.

향후 잔해는 국방부 주도하에 국방과학연구소(ADD)가 분석할 전망입니다.

앞서 나무호에서 수거된 엔진 잔해 등은 두바이총영사관에서 아부다비에 있는 주아랍에미리트 대사관으로 옮겨졌고, 현지 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국내로 이송됐습니다.

국방부는 그제(13일) 나무호 파공 등에 대한 정밀 조사를 지원하기 위해 기술분석팀 10여 명을 두바이로 파견했습니다.

어제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나무호 피격 사건과 관련해 "이란 이외에 다른 어떤 주체에 의한 공격 가능성은 아직 모르지만, 상식적으로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고위 당국자는 "정확한 증거 없이 우리가 이란에 '이란밖에 없다'고 말할 수는 없지 않느냐"며 "조금 더 조사해서 증거를 제시하면 어떤 형태로든지 이란 측의 적절한 반응이 있을 걸로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 내부적으로는 1차 현장 조사 등을 종합한 결과, 이란의 공격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얘기인데, 대외적으로는 여전히 신중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어제 정례브리핑에서 "아직 공격 주체가 식별되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 국가에 대한 언급은 삼가고자 하고 조사에 따라서 사실이 확인될 경우에 필요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현 외교장관은 어제 "나무호를 포함한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되거나 용납될 수 없다"고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 역시 공격 주체가 확인되면 응분의 외교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대응 방식과 수위를 정하기 위해 다른 피해국들의 사례도 참고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프랑스처럼 상대적으로 소극적으로 대응한 사례, 또 태국처럼 자국 선박 통과 문제를 협상 카드로 활용한 사례 등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미국 측과 관련 소통이 잘 이뤄지고 있고, 관련 정보도 미 측으로부터 입수해 함께 분석하고 있다며, 한미 간 정보 공유 제한 문제를 이번 사안과 연결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취지로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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