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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10시" 시한…삼전 노조, 대표에 공문 보냈다

"15일 오전 10시" 시한…삼전 노조, 대표에 공문 보냈다
삼성전자 노사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와 회사 측이 노동조합에 추가 대화를 잇달아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노조는 핵심 요구사항에 대한 대표이사의 답변이 먼저 필요하다며 공을 사측으로 넘겼습니다.

중앙노동위원회는 삼성전자 노사에 중단됐던 사후조정을 오는 16일 재개하자고 공식 요청했습니다.

중노위는 "노사 간 입장 차이를 자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다시 한번 노사 간의 진정성 있는 대화와 실질적인 교섭의 자리로 2차 사후조정회의 요청을 권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후조정은 노사 양측이 함께 요청하거나, 한쪽 요청에 상대방이 동의하는 경우 등에 진행할 수 있습니다.

성과급 지급 기준 문제로 대립 중인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중노위 중재 아래 사후조정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협상은 13일 새벽 삼성전자 노조 측이 협상장을 떠나면서 결렬됐습니다.

삼성전자 대표교섭위원인 김형로 부사장(오른쪽)과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왼쪽)이 지난 13일 새벽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2026년 임금 협약 체결을 위한 2차 사후조정이 결렬된 후 협상장을 각각 떠나고 있다.

중노위 요청에 이어 삼성전자 사측도 오늘(14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과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에 추가 대화를 제안하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삼성전자는 공문에서 "최근 진행된 중노위 사후조정 과정에서 노사 양측이 각각의 의견을 전달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회사는 노사가 직접 대화를 나눌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노조는 핵심 요구사항에 대한 대표이사 명의 답변을 선결 조건으로 내세웠습니다.

초기업노조는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에게 보낸 공문에서 "진심으로 노사 간 대화를 원한다면 성과급 투명화와 상한 폐지, 제도화 등 핵심 안건에 대해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기 바란다"고 요구했습니다.

이어 "오는 15일 오전 10시까지 대표이사가 직접 답변하기 바란다"며 "사측의 확실한 대화 의지가 확인될 경우 대화에 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변화가 없을 경우 적법한 쟁의행위인 파업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사후조정 노측 대표 교섭위원인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지난 13일 협상 결렬 이후 중노위의 사후조정 재개 참여 여부에 대해 "오늘로 끝났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회사가 제대로 된 안건을 가져온다면 들어볼 생각은 있다"고 밝혀 협상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삼성전자 노사 사후조정 최종 결렬

현재 노사가 맞서는 핵심 쟁점은 성과급 재원과 상한 폐지 제도화입니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반도체(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 성과급으로 고정 지급하고, '연봉 50%' 상한 폐지를 제도화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회사 측은 기존 경제적부가가치(EVA) 기준의 OPI(초과이익성과금) 제도를 유지하면서 DS 부문에 특별 포상을 추가 지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노조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에 들어가겠다는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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