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호 화재 현장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 화물선 나무호를 공격한 주체가 이란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이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오늘(14일) 기자들과 만나 "이란 이외에 다른 어떤 주체에 의한 공격 가능성은 아직 모르지만, 상식적으로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근처에 해적이 있던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고위당국자는 "조금 더 조사해서 증거를 제시하면 어떤 형태로든지 이란 측의 적절한 반응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정확한 증거 없이 우리가 이란에 '이란밖에 없다'고 말할 수는 없지 않나"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이란과 관련 소통을 계속하고 있다면서도 나무호를 공격한 주체가 먼저 공격을 시인하고 사과할 가능성은 현재로서 크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고위당국자는 이 사건 조사와 관련된 미국과의 협력 여부에 대해 "미국 측과 처음부터 잘 소통하고 있고 미국 측으로부터 관련된, 미국이 가진 정보를 입수해서 함께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현 외교부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나무호를 포함한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되거나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오늘 외교부 출입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밝히며 "나무호 피격에 대한 정부 차원의 추가 조사를 실시하고 이에 따라 필요한 대응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며 "유관국들과 지속 협의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중동전쟁의 향방과 종전 이후 국제질서 변화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특히 우리 국민과 국익에 미칠 영향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장관은 출범 1주년을 앞둔 이재명 정부의 외교를 돌아보며 한미 조인트팩트시트 발표와 핵잠수함 도입 및 농축·재처리 논의, 11년 만의 중국 주석 국빈 방한, 대일 셔틀외교 복원 등을 성과로 꼽았습니다.
또 9월 개최 예정인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다음 달 열릴 한-아프리카 외교장관 회의 등을 언급하며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외교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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