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이 쿠웨이트가 자국 선박에 타고 있던 혁명 수비대원들을 체포했다면서 보복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현지시간 13일 SNS에 "쿠웨이트가 불화를 조장하려는 명백한 의도로 이란 선박을 불법 공격하고 우리 시민 4명을 구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불법 행위가 미국이 이란을 공격하기 위해 사용하는 섬 인근에서 발생했다"면서 "우리는 이에 대응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하루 전 쿠웨이트 내무부는 이달 초 해상을 통해 입국을 시도하다 체포된 4명이 이란 혁명수비대 소속임을 자백했다는 성명을 관영 통신사를 통해 발표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로부터 쿠웨이트 부비얀 섬에 침투하라는 임무를 부여받은 사실을 인정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항법 시스템 오류로 실수로 쿠웨이트 영해에 진입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가 지난달 이란을 적어도 2차례 직접 공격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한 달 전 아랍에미리트가 이스라엘과 공조해 이란 최대 정유시설을 공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걸프 국가 중 상대적으로 이란에 우호적인 편이었지만, 2월 개전 이후 이란이 아랍에미리트 내 미군 기지를 타격 표적으로 삼으면서 양국 관계도 급격히 악화됐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3월 아랍에미리트를 극비리에 방문해 정상회담을 가진 사실도 뒤늦게 공개됐습니다.
이스라엘은 아이언돔 방공망의 사상 첫 해외 파견지로 아랍에미리트를 선택하는 등 이란 전쟁을 계기로 역내 세력 구도가 재편되면서 중동 전반의 긴장 수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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