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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픽] 매달 84만 원도 "어렵다"…씁쓸한 파산 청년들

지난해 개인회생을 신청한 청년 10명 가운데 7명이 생활비 때문에 빚이 시작됐다고 대답했습니다.

같은 해 개인회생을 신청한 청년들의 평균 채무는 약 6천900만 원이었습니다.

매달 갚는 돈도 빡빡한데요.

평균 84만 원 정도입니다.

여기서 청년은 29세 이하를 말하는데요.

29세 이하에서 빚이 거의 7천만 원이라니 이게 무슨 일인가 싶잖아요.

그런데 더 눈에 들어오는 건 왜 처음에 빚을 지게 됐느냐였습니다.

투자 실패나 무리한 소비가 아니었고, 바로 생활비 마련 때문이었는데요.

응답자의 67.9%가 생활비 때문에 빚이 시작됐다고 답했습니다.

그다음으로는 주거비 때문이라는 답도 많았고, 가족 지원이나 사기 피해로 빚이 시작됐다는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우리가 흔히 생각하듯이 '영끌 투자하다 실패했다' 이런 그림만은 아닌 건데요.

먹고사는 비용 자체가 버거워졌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빚이 감당 안 될 정도로 커진 가장 큰 이유는 소득 공백이었습니다.

실직이나 이직 때문에 수입이 끊기는 기간이 생겼고, 그 사이 카드값과 대출 이자가 쌓였다는 겁니다.

실제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실직이나 이직 같은 소득 공백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특히 소득 공백 응답은 재작년에 31% 정도였던 게, 급증을 한 거고요.

사업 실패도 11.9%에서 28.1%로 늘었습니다.

서울금융복지 상담센터는 청년 채무 문제가 단순 소비 문제가 아니라, 고용 불안과 생계 문제까지 연결된 구조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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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한지연, 제작 :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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