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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기사 고쳐!" "셰셰 지도자님"…미국 아시아계 시장 '중국 불법 스파이' 들통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카운티 소재 아카디아시의 시장이 중국 정부의 불법 스파이로 활동한 혐의를 인정하고 시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에일린 왕 시장은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미국 본토에서 가짜 뉴스 웹사이트를 운영하며 중국 정부의 선전 활동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왕 시장은 2022년 11월 아카디아 시의원에 당선됐고, 5명의 시의원이 돌아가며 맡는 시장직도 겸해왔습니다.

아카디아는 인구 5만 4천 명의 소도시로 인구의 약 60%가 아시아계 미국인입니다.

미 검찰 조사 결과, 왕 시장은 전 약혼자인 야오닝 마이크 선과 함께 '미국 뉴스 센터(U.S.News Center)'라는 웹사이트를 개설했습니다.

이들은 해당 사이트가 중국계 미국인을 위한 뉴스 매체라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친중 콘텐츠를 게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중국 정부 관계자로부터 지령을 받아 콘텐츠를 생산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왕 시장은 중국 정부로부터 친중 관련 내용의 기사 게재 지시를 받고 이를 실행한 뒤, 조회수 등을 스크린샷으로 찍어 보고하는 등 철저히 관리 감독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2021년 6월에는 중국 정부 관계자가 신장에 강제노동이 없다는 내용을 담은 기고문을 게시하라고 위챗을 통해 전달했고, 같은 해 8월에는 기사 내용 수정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측 책임자의 격려에 왕 시장이 "감사합니다, 지도자님"이라고 답하는 메시지가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미 검찰은 중국 당국이 왕 시장을 정치적 스타로 키워 캘리포니아주 내에서 중국의 이익을 대변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방첩 당국은 지난 2022년부터 중국이 미국의 정책 결정 과정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온오프라인 수단을 가리지 않고 첩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취재 : 김태원, 영상편집 : 안준혁, 디자인 : 양혜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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