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드론 공격받은 키이우
러시아가 3일간의 전승절 휴전이 끝나자마자 우크라이나 후방 도심 전역을 겨냥해 공습을 재개했습니다.
AFP·dpa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날(12일) 러시아가 밤새 수도 키이우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자포리자, 드니프로, 하르키우, 헤르손 등을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북부 수미, 남부 오데사 인근 미콜라이우 지역도 타깃이 됐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지역에서 민간인 남성 1명이 숨졌고 4명 이상이 다쳤다고 지역 당국은 전했습니다.
수도 키이우에서는 다시 공습 사이렌이 울렸습니다.
미국이 중재한 휴전 시작 전날인 지난 8일 이후 나흘만의 처음입니다.
키이우 당국은 주민들에게 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안전한 곳에 머물 것을 당부했습니다.
양측은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일인 전승절을 맞아 3일간 휴전에 합의했지만 서로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며 공방을 벌였습니다.
러시아가 휴전 종료와 동시에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격을 퍼부으면서 전승절 휴전을 계기로 한 긴장 완화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9일 전승절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며 협상 중재자로 친러 성향 인사로 평가받는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를 선호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독일을 포함해 유럽 국가들은 이를 유럽 내부 분열을 노린 하이브리드 전술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란과 협상에서 난항을 겪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푸틴 대통령과 거래를 시도할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합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전 보장이 빠진 성급한 종전안을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종전 협상에 정통한 한 인사는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가능한 많은 것에 동의하거나 최소한 방해하지 않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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