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쇼핑 본사(중앙)와 롯데백화점 및 호텔롯데
국내 주요 백화점 3사가 외국인 관광객의 가파른 유입과 명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 1분기 일제히 역대 최대 수준의 성적을 올렸습니다.
원화 약세의 영향으로 해외 관광객들의 국내 소비가 크게 늘어난 데다 자산 가격 상승에 따른 국내 소비 심리 회복이 맞물리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보입니다.
유통업계와 각사 1분기 공시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영업이익은 1천912억 원으로 전년 대비 47.1% 증가했습니다.
매출도 8.2% 신장한 8천72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 신세계백화점본점 더헤리티지
신세계는 백화점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한 1천410억 원, 매출은 12.4% 늘어난 7천409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두 회사 모두 영업이익, 매출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현대백화점의 백화점 부문 매출은 6천325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4%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도 1천358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9.7% 급증했습니다.
▲ 여의도 더현대서울
백화점 3사의 실적엔 외국인 관광객 유입 증가가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3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476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습니다.
1분기 기준으로 보면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환율 효과와 K-컬처 인기가 맞물리면서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백화점 등 주요 쇼핑몰에서 지갑을 연 게 실적 상승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습니다.
그 결과 1분기 롯데백화점 외국인 매출이 92% 급증했습니다.
본점의 경우 외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으로 늘었고, 외국인 매출 비중이 23%까지 늘었습니다.
신세계 백화점 외국인 매출은 한 해 전보다 141% 증가했습니다.
백화점 전체 외국인 매출도 전년 대비 2배가량 늘었습니다.
현대백화점 전 점포 가운데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더현대 서울 1분기 외국인 매출 역시 121% 증가했습니다.
명품 매출도 늘었습니다.
백화점 3사 1분기 명품 매출은 롯데 30%, 신세계 28%, 현대 30% 모두 일제히 성장했습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쇼메', '롤렉스' 등 최고급 장신구 매출이 50.2% 뛰었습니다.
업계에서는 최근 주식 시장 등 금융 자산 가격의 상승으로 소비 여력이 커졌다고 느끼는 개인들이 고가 제품 지출을 늘리는 이른바 '부의 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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