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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배트에 머리 맞고 '한 달째 의식불명'…일본야구, '위험 스윙'하면 '퇴장' 규칙 신설

일본 프로야구 경기 중 타자가 휘두른 배트에 머리를 맞은 주심이 한 달이 다 되도록 의식을 찾지 못하는 일이 벌어진 가운데, 일본야구기구(NPB)가 '위험한 스윙'을 한 타자에게 벌칙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지지통신 등은 NPB가 스윙 도중에 방망이를 던져 타인을 위협하는 행위를 '위험 스윙'으로 간주하고 오늘부터 1, 2군 공식 경기에 위험 스윙 벌칙 규정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위험 스윙이란 타자가 스윙했을 때 마지막까지 방망이를 유지하지 않고 스윙 도중에 배트를 던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위험 스윙을 했지만 방망이가 다른 사람에게 맞지 않았을 때 심판은 타자에게 경고합니다.

같은 경기에서 같은 타자가 두 번째로 위험 스윙을 하면 심판은 퇴장을 명령합니다.

타인이 피할 새도 없이 배트 전체에 직접 맞거나 배트가 더그아웃, 촬영 기자석, 관중석에 들어가면 심판은 타자에게 즉각 퇴장을 명합니다.

다만 번트를 시도한 경우는 포함하지 않습니다.

앞서 지난달 16일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와 야쿠르트의 경기에서 8회 말 야쿠르트 타자 호세 오수나가 스윙 도중 배트를 놓쳤고, 날아간 배트가 주심 가와카미 다쿠토의 왼쪽 머리를 강타하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가와카미는 병원으로 이송돼 두개골 함몰 수술을 받았지만,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가와카미는 사고 당시 안면 마스크와 야구 모자만 쓰고 있어 머리를 보호할 장비를 갖추지 못한 상태였는데, NPB는 사고 이틀 뒤인 4월 18일 전 심판에게 헬멧 착용을 의무화하는 선제 조치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NPB 야구규칙위원회 야마카와 세이지 위원장은 "고의든 실수든 관계없이 배트를 던지듯 놓치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다"며 "단순히 벌칙을 내리려는 것이 아니라, 타자가 안전에 대해 더 깊은 주의를 기울여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취재: 김태원, 영상편집: 안준혁, 디자인: 양혜민,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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